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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대통령 취임잔치…준비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6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29일 우방경축사절단이 속속 입경하는 가운데 서울 거리에는 경축 「아치」가 곳곳에 세워지고 중앙청 식장은 마지막 손질을 서둘러 경축「무드」는 익어가고 있다.
29일 상오 11시에는 「페트릭쇼」 호주「유엔」대사, 「뮤니」 태국 상공장관, 「치우」 월남국가 영도위 사무국장, 「로물라데즈」 「필리핀」 주미대사, 「파리」 「터키」 수상보좌관, 엄가감 자유중국 부총통등 경축사절이 입경했고 하오 4시에는 「험프리」 미국 부통령이 인솔하는 56명의 미국경축사절단이 입경한다.
30일에는 일본 「사또」 수상일행이 특별기 편으로 내한할 예정이다.
이미 「워커힐」 「타워·호텔」 반도·조선「호텔」등은 이들 외국귀빈의 예약이 끝나 일반객의 예약은 사절되고 있는데 방51개를 가진 조선「호텔」은 「험프리」 미 부통령 일행이 들도록 5일간 전세가 계약됐다.
7월1일의 6대 대통령 취임식 당일 예산은 모두 2천3백만원. 중앙청 정면 광장의 식전비용만 1백80만원이 계상되어 38개국 1백80여 외국경축사절이 참가하는 사상최대의 식전으로 호화롭게 꾸며지고 있다.
취임식이 끝난 뒤 하오 6시부터 7시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은 경회루에서 열릴 경축연회에는 경축사절외교관 3부 요인 각계대표 이외에 전직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원장 총리내각수반 국회의장 최고위원 장관 각계대표, 이 밖에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산업훈장 민족장 수상자 등 3천여 명이 초청되며 춘향으로 단장한 여대생들이 안내를 맡는다.
또 하오 8시부터 9시30분까지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회에는 외빈 80명 내빈 10명만이 초청되어 정중한 가운데 더 깊은 우의를 다짐한다. 이에 앞서 서울거리에는 사방 2미터의 태극기 5천 개가 게양되고 5만개의 풍선 꽃 전차꽃 「버스」가 거리를 누빈다.
밤에는 인왕산 남산 등에서 2천2백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 제6대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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