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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대 임상 시뮬레이션 센터 문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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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공정자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학교 관계자들이 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남서울대]

“응급상황에 처한 호흡 곤란 환자를 ‘심맨’(Simulation Man, 의료용 마네킹)을 이용해 위급상황을 재현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서울대학교는 국내 최고 시설을 갖춘 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개소하고 실습시연을 갖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남서울대 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노인·장애 체험실 등 4개의 시뮬레이션 교육실로 구성돼 있다.

 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외상 처치실, 응급실, 수술실 등 각 실습실에는 사람과 동일한 생리적 반응을 나타내도록 프로그램화가 돼 있어 실제 환자와 같은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고재현성 시뮬레이터와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보건복지계열학과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는 것과 유사한 환경에서 환자처럼 반응하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여러 기술을 연마함으로써 현장임상실습에서의 제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고 실습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겸비하게 됐다.

 개소식에 앞서 학생들은 임상시뮬레이션센터에서 실제 환자처럼 통증을 호소하는 의료용 마네킹의 심전도 모니터가 위급함을 알리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펼치는 등 실습을 진행했다.

 이수진(4년·응급구조학과)씨는 “임상시뮬레이션센터가 실제 병원과 똑 같은 환경이어서 취업 후 의료현장에서의 위급상황이 닥쳤을 경우 센터의 실습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서울대는 앞으로 임상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 각 학과 간 유기적인 융복합 교과목을 개발해 보건의료복지 실습교육의 혁신적인 질적 향상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소방학교 소방관 기본교육, 전문교육과정 공동진행, 지역사회 보건의료복지계열학과를 희망하는 고교생을 초청해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등 센터를 활용한 교육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정자 총장은 “임상시뮬레이션센터지만 손색없는 시설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특화된 전문 교육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된 보건복지 의료인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국내 대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9일 열린 개소식에서는 개회사, 축사, 기념 커팅식, 임상시뮬레이션센터 소개, 세부 전공 담당 교수들의 전담실습 시연이 진행됐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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