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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식 준비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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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오는 7월 1일에 있을 제6대 대통령 취임식은 연휴에 겹쳐 어느 때 식전보다도 화려한 잔치로 꾸며지고 있다.
이미 환영잔치 기분은 「워커힐」 「타워·호텔」 반도·조선「호텔」 등이 일본 「사또」 수상, 「험프리」 미국 부통령, 「키」 월남 수상 등 각 국 원수와 이 밖의 하례객, 수행원, 보도진들의 예약으로 만원인 데서 부풀어오르고 있다.
취임식 날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식장인 중앙청 정면광장에 이르는 사이에 연도에서는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꽃가루가 뿌려지며 중앙청 「로터리」에는 1천 명의 여대생으로 된 합창단이 대통령 찬가를 합창하고 5만 개의 5색 고무풍선이 날며 6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6대의 최신형 「제트」기가 시청 상공 3천 피트에서 1만2천 피트까지 수직상승 곡예비행으로 축하비행을 한다.
청와대에서 서울역 삼각지까지의 간선도로를 비롯, 시내 일원에는 5천 개의 가로기가 꼽히고 세종로에는 초대형 「아치」가 세워진다.
하오 6시 경회루에서 있을 「리셉션」에는 내외 귀빈 등 3천여 명 인사가 초대되며 밤에는 남산, 인왕산 등에서 2천2백 발의 불꽃이 터지는데 지금까지는 「존슨」 대통령 방한 때 6백 발을 쏜 것이 최고였다.
특히 취임식에 참석하는 외국의 귀빈은 모두 하례객이며 국빈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에 영빈관은 이용하지 않고 모두 「호텔」로 숙소를 정했다.
이밖에 통행금지가 해제되며 꽃「버스」 꽃 전차 운행, 시민회관과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종합예술제가 열리며 전국 교도소 재소자에게는 특별급식으로 푸짐한 고깃국이 제공되고 1일과 2일 연휴에 서울 시내의 고궁은 모두 무료 개방되고 1만 개의 기념 「배지」가 뿌려진다.

<취임식 행사 계획>
▲취임식=7월 1일 하오 2시∼3시(중앙청 정면 광장) ▲축하연회=하오 6시∼7시 반(경회루) ▲만찬회=하오 8시∼9시(영빈관) ▲종합예술제=시민회관과 남산 야외음악당 ▲불꽃놀이=하오 9시∼12시(인왕산, 낙산, 남산 팔각정, 시청, 명수대) ▲고궁 무료개방=7월 1일 상오 9시∼하오 5시(창경원, 덕수궁, 종묘) ▲기념우표 발행=백만 장 ▲기념담배=신탄진 62만 갑, 금잔디 2백50만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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