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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어가는 「표」의 향방 전국 131개구의 대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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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4면에서 계속】
여서 사설조직까지
◇완주=유범수(공화) 배성기(신민) 이성노(자유)씨간의 삼파백병전. 현역의원인 최영두 전 문공위원장을 눌러 공천을 받은 유씨는 당 조직과 「완우계」란 사선조직을 통한 득표공작에 전력. 2선 의원에 농림차관을 지낸 배씨는 전주의 영향을 받는 유권자들의 야당성향에 기대. 1만5천 전주 이씨 문중표를 바탕으로 한 자유당의 이씨는 그 틈바구니에서 적잖은 어부지리를 얻고있다.
5·3결과에 야 기대
◇진안·장수·무주=공화당 원내 부총무인 전휴상씨가 선두. 그러나 5·3대통령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야당 표가 많이 나온 이곳에 전 전북지사 박정근(대중)씨등 5명의 야당인사가 출마, 전씨도 낙관불허. 진안이 거점인 전씨에 대해 자유당의 김진원씨는 무주, 신민당 최성석씨는 장수를 거점으로 삼고 있으나 강적은 박씨.
전직의원의 삼파전
◇임실·순창=임실에서 연 2선(5·6대)한 한상준 (공화) 씨, 제헌 때 출마 2대 때 당선되었던 엄병학(신민)씨 그리고 순창에서 연2선(3·4대)하고 6대에 전국구의원이 된 임차주(자유)씨의 대결이 두드러진 곳. 5·3 대통령 선거 때 야당표가 6천여표 더 나온 야당성향에 겹쳐 임씨가 순창표 단결을 꾀하고 있어 전세를 가름하기 어려운 삼파전.
지조 앞세워 여 추격
◇남원=유광현(공화) 양해준(신민)씨가 조직과 인기전술로 맞선 싸움. 유씨는 신민당 공천에서 떨어진 안균섭씨를 포섭, 선거사무장으로 앉혀 조직확대에 열중. 고 조병옥 박사 밑에서 일한 후 줄곧 야당생활을 해왔다는 양씨측은 「춘향 같은 지조 있는 정치인」이란 말을 앞세워 인기전술로 유씨의 조직력에 육박. 조직력과 선전의 틈바구니에 낀 3만여 부동표 향배가 관건.
김·신씨의 압축전
◇고창=5대 때 초선에 이어 연3선을 노리는 김상흠(신민)씨와 이곳에서 2, 3대때 연선됐던 신용욱씨의 기반을 물려받았다는 신용남(공화)씨의 대결로 압축. 김씨는 선친인 고 인촌 김성수씨의 「유덕계승」과 두 번 당선되는 동안 다져놓은 기반이 강점.
신씨는 「지방사업공약」에 의한 부동표 흡수와 1만5천여의 신씨 씨족표 확보에 주력. 유진씨의 한독당 전국구 출마로 사실상의 야당단일화를 이루어 김씨가 약간 유리한 위치.
씨족 표 업고 야 규합
◇정읍=군정의 최고위원과 대한 제련사장을 지낸 예비역장성 박두선(공화)씨가 공화당의 조직을 업고 선두. 이곳에서 4선한 나용균씨의 공화당 입당으로 송삼섭(신민)씨가 재야세력 규합을 내걸고 3천여 씨족 표를 몰고 만만치 않게 육박 중.
63년에 이어 재추격
◇부안=63년 선거에서 31표차, 대법원의 선거 무효판결에 따라 재선거한 결과 1백21표차로 신승한 이병옥(공화)씨를 신민당의 김용대씨가 재추격. 군 출신인 이씨는 4년간 쌓은 지방사업에 조직과 풍부한 자금이 무기. 김씨는 2만을 헤아리는 김해김씨 문중표에 4, 5, 6대 낙선, 특히 5대 (1백33표차차점) 6대에 억울한 패배를 했다는 동정이 모아지고 있지만 자금이 달린다는게 종반에 들어오면서 결정적인 약점.
자금난으로 야 고전
◇김제=집권당의 호남계 「보스」격인 장경순 국회부의장의 아성. 야당의 중진인 송방용씨의 도전이 줄기차나 자금난으로 종반에 접어들면서 두 후보간의 간격은 점차 벌어지는 듯.

<전남 19구>
아성 도전으로 백중
◇광주 갑=3대이래 4선의 관록을 지닌 정성태 (신민) 씨의 아성. 그러나 전국구 현역의원인 전 조대 총장 최정기씨의 맹렬한 추격으로 「13년만의 볼만한 싸움」. 정씨는 이곳 토박이인데다 사퇴 의원이란것이 유리하게 작용하고있고, 최씨도 역시 토박이로 호남선 광주역 직통등 지역공약을 내세우면서「조대 가족」을 중심으로 변두리 표 얻기에 안감 힘. 정씨가 약간 앞선 백중전.
정·이씨의 격전장
◇광주 을=5·16직후 육군대령으로 광주시장을 지낸 정내정씨가 신민당의 이필호씨를 맞아 격전중.
정씨는 지난 4년간 지역발전에 힘써 지금도 「광주시장」이란 별명을 듣고 있지만 통합야당후보란 이점을 지닌 이씨와의 싸움은 야당이 난립하던 63년때 보다 훨씬 어려운 듯. 5·3선거때 8천여 표를 이겼지만 상무동·서산동일대의 군인표가 부재자투표로 분산된다는것이 신민당측에 유리한데 낙천자 김록영씨 지지자들의 탈당소동으로 야당쪽도 적잖은 상처.
불상사 빚을 염려도
◇목포=전 체신부장관 김병삼(공화)씨와 신민당대변인 김대중씨간의 막상막하의 단독대결. 공화·신민양당이 총력을 기울이고있는 격전중의 격전구. 열도가 지나쳐 까딱 불상사를 빚을 염려도 없지 않다.
신민 이씨의 설욕전
◇여수·여천=이우헌(공화)씨에게 패배한 이은태(신민)씨의 설욕전-. 이은태씨는 4대때 여천에서 당선된 기반과 여수시의 야당기질을 이용한 「붐」조성으로 만만치 않은 공세. 이우헌씨는 공화당의 조직, 풍부한 자금과 함께 제2 정유공장건설 PR로 응수, 치열했던 공화당공천싸움의 상처가 덜 아물었다는 얘기와 함께 신민당 이씨측의「여당조직 파괴공작」이 주목 거리.
조직·수완까지 비슷
◇순천·승주=조직력·정치적 수완이 엇비슷한 김우경(공화) 조연하(신민) 양씨의 예측을 불허하는 결전. 어느 곳 보다도 「매터도어」가 성행하는 싸움속에서 김·조 양씨의 상호 고정표 침투와 승주군 변두리에 깔린 2만여 농촌 표가 승부 처.
전남 1급 혼전 지구
◇장성·담양=8명의 후보가 나서 전남에선 1급 혼전지구. 공화당의 고재필, 공화당에서 낙천 통한당을 업고나선 전 국회교체위원장 박승규, 신민당의 김종곤, 신민당에서 낙천 민주당으로 나선 이종남씨가 초반에서 거센 4파전을 벌였으나 차츰 고씨대 이씨의 대결로 압축. 창평고씨 문중의 후원에 박 대통령의 지원 시찰등으로 고재필씨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종남씨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박승규씨의 사퇴여부가 주목거리.
양·기·조씨 쟁패전
◇화순·곡성=양회수(신민) 기세풍 (공화) 조 순(자유)씨가 맡붙은 3파전-. 연 3선한 곡성의 조씨 기반을 화순출신인 양·기씨가 어느 정도로 침식하고 조씨가 화순표를 얼마큼 파고드느냐에 승패가 판가름.
팽팽한 신인과 노장
◇구례·광양=광양출신의 신인 이현재(공화)씨와 연2선(3·4대) 한 노장 이갑식(신민)씨의 팽팽한 대결에 고기봉(민주)씨가 추격중. 향토색이 짙은 이 싸움에서 이현재씨는 구례침투가 큰 난관이고, 5대때 구례에서 당선된 고씨의 출마로 이갑식씨 기반도 적지 않게 위협받아 혼전-. 이현재씨의 공화당조직력 활용과 이갑식씨의 관록에 의한 침투가 승부 처.
친분으로 서먹 서먹
◇고흥=4년간 닦은 착실한 기반으로 재선을 다지고있는 신동식(공화)씨와 옥중 낙향 출마한 대중당 당수 서민호씨가 오랜 친분으로 서먹서먹하게 대결. 젊은 신예인 신씨에 대한 기대와 서씨에 대한 동정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저울질하느냐가 승부의 열쇠.
단단한 조직이 선두
◇보성=이중재(신민)씨가 단단한 조직력으로 선두를 달리는데 양달승(공화)씨의 종합제철공장 유치등 지방사업 공약을 내세운 추격이 집요한 각축전.
든든한 조직에 육박
◇장흥=길전식(공화) 손석두(자유) 김영태 (신민)씨의 삼파전. 연2선(3·4대)의 기반을 가진 손씨와 지난 6대 선거때 3천표차로 차점이었던 김씨가 길씨의 든든한 조직에 육박, 맹렬히 추격중-. 6년간 자리를 비웠던 손씨의 자유계 세력 재규합과 김씨의 야당 기질을 앞세운 부동표 흡수공작이 활발한 편이지만 씨족표를 포함한 길씨의 2만여 고정표가 흔들리지 않아 종반전에들어 길씨가 약간「리드」.
윤·유·김씨 호각세
◇영암·강진=윤재명(공화) 유수현(신민) 김준연(민중)씨의 삼파전. 지난 6대때 김씨에게 4천여 표차로 육박해 차점이었던 윤씨와 3위였던 유씨가 같이 강진 출신이어서 영암출신인 김씨가 조직면에서 다소 열세이지만 호각지세-.
읍면 대항전을 방불
◇완도=61개의 유인도로 구성되어 후보자가 각 섬을 한바퀴 도는데 한달이 걸린다는 곳. 수산고교의 교감과 공화당의 창당 사무국장을 지낸 정간용(공화)씨와 전 민주당의 맹장 김선태씨계의 지지를 업고 나선 전도의원 황권태(신민) 씨의 대결. 9개 읍·면중 7개 읍·면에서 각1명씩 출전, 지역대항 양상을 띠어 이채.
여당계서 집안싸움
◇해남=현 전국구의원 김병순 (공화)씨가 지난 5대때 홍광표(민중)씨측에게 등록서류를 탈취 당하는 변칙사태로 전국구로 돌린 분풀이를 이번 공천에서 설욕, 출마하여 민중당으로 전적한 홍씨와 여당계 집안싸움이 한창. 63년 선거때 공화당공천으로 민영남씨에게 낙선한 홍씨의 선거운동은 김씨 기반을 적잖게 흔들게 하여 윤철하(신민) 씨에게 어부지리를 줄지 모를 미묘한 싸움.
자유의 박씨도 강적
◇광산=현역의원인 박종태(공화)씨와 3·4대의원을 지낸 박흥규(자유)씨의 대결에 신민당의 이정휴씨가 적잖이 처져서 추격중. 공화당은 「박·박대결」이라고, 신민당은 「이·박대결」이라고 똑같이 박흥규씨를 강적으로 보고 있는게 특징. 박흥규씨는 광산군수로 쌓은 기반이 아직도 큰 강점이지만 3·15당시 국회 조사단장으로 마산 사건보고가 가끔 화제. 같은 문중출신인 박종태씨는 「아시아」자동차 공장유치실패로 선거 전략에 구멍을 냈는데 호남선의 광주직통을 적극 저지하겠다고 공약.
배씨가 열세 만회중
◇무안=육지부·도서부로 나뉘어 5백12개 섬 중 유인도만 1백25개란 특수지역. 3대때부터 싸워 2대1의 「스코어」를 기록하고있는 유옥우(신민) 배길도(공화)씨의 제4「라운드」혈전이 촛점. 5·3대통령 선거때 여당을 l만여표 「리드」기세를 올린 유씨는 그의 출신지인 도서표 공략에 나섰으나 자금부족으로 고심. 배씨는 「행정력지원」과 특히 지난 26일의 박대통령의 행정 시찰등으로 착실하게 열세 만회중.
풍부한 자금무기로
◇나주=야당의 정명섭(신민)씨와 사무당료 출신으로 재무차관을 지낸 이호범(공화)씨의 맞씨름에 3대때 당선되었던 최영철(민주)씨가 추격. 정씨는 3대이래 3선(3·4·6)되면서 가꾼 사조직과 여당을 압도하는 풍부한 자금이 무기. 공화당의 기간조직과 1천8백호에 달하는 함평 이씨표에 기대를 거는 이씨는 『정당위주의 후보를 선출해달라』는 호소작전에 주력.
함평표 향배가 주목
◇영광·함평=연 3선(3·4·5대)의 관록을 지닌 조영규(신민)씨와 착실한 조직력과 여유있는 자금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윤인식(공화)씨의 팽팽한 대결. 조씨는 지난 63년 선거때 서울 성북을에서 출마했었기 때문에 기반이 흩어진 것이 약점이며 윤씨 또한 공천 경합에서 떨어진 정헌조 의원계가 떨어져 나간것이 흠. 윤·조 양씨가 모두 영광출신이므로 함평표 향배가 주목.
불꽃 튀기는 공방전
◇진도=「진도개 보호 법안」의 제안자로 알려진 이남준(공화)씨와 2, 3대 의원을 지낸 조병문씨의 결전장. 이씨는 공화당조직 2천, 문중표(전주 이씨)2천을 계산에 넣고있으며 조씨는 창령 조씨표 3천, 밀양 박씨 2천5백, 신민당원 1천5백등을 믿고있다. 이씨는 진도 일주도로 개설과 농주 해방운동을 공약하는데 대해 조씨는 「호남 푸대접」을 들고나와 불을 튀기는 공방전.

<경북 20구>
20년 야당에 동정표
◇대구 중=공화당의 이만섭씨와 20년 야당에 가산을 몽땅 털어버렸다는 신민당의 이대우씨가 일대접전. 이만섭씨는 젊음과 조직을 내세우나 이씨에게 지구당위원장 자리를 빼앗긴 송관수 의원의 방관이 약점. 이대우씨는 다방가에 나도는 「동정표」와 약1만표를 헤아리는 「가톨릭」표에 기대.
인물 앞세워 돈 공격
◇대구 동=신민당 임문석씨가 63년에 이어 두번째로 공화당 이원만씨에 도전. 자금면에서 월등 앞선 이씨는 그가 경영하는 한국 「나이론」공장사원을 발판으로 신천·신암 일대의 「판자촌」에 깊숙이 침투, 재선을 호언하고 있는데 풍부한 자금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는 셈. 설욕을 다짐하는 임씨는 『돈보다 인물 본위에…』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식층의 각성을 촉구하는 전법, 그러나 야당후보의 난립에다 당내의 잡음, 자금의 부족으로 고전.
서씨「자유」로 고전
◇대구 북·서=대구시의원 2선, 민의원 2선의 관록을 쌓은 신민당의 조일환씨와 현역의원인 김종환씨를 물리치고 공천을 딴 서곤수(공화)씨의 결전. 서구출신인 조씨는 장영모 (5의)씨의 기반, 종교계의 지지, 「잘 알려진 이름」으로 다소 유리한 싸움. 경북 직물협회 회장을 지낸 서씨는 침산동·내당동 일대에 깔린 직물계통, 1만여표, 달성서씨 문중표와 당 기반을 믿고 있으나 같은 북구가 기반인 김정두 (자유)씨의 출마로 표의 분산과 김종환씨의 비협조가 걱정.
앞서가는 의장관록
◇대구 남=이효상 국회의장이 「관록」으로 여러 걸음 선두. 협성 학원 재단의 대표인 신진욱 (신민) 씨가「사조직」을 바탕으로 그 뒤를 추격중. 천주교 신자인 이씨는 1만에 가까운 교인표와 당조직, 학계에 있을때 길러낸 수많은 제자들의 성원, 그리고 씨 특유의 용모와 달변등을 총동원. 신씨는 재단산하 11개 각급 학교의 학부형, 졸업생, 5천여에 달하는 기독교표를 기반으로 추격전.
「사학」과 공약대결
◇포항·영일·울릉=종합제철 공장 유치 문제가 시끄러운 선거 쟁점으로 등장한 곳-.『종합제철을 월포리에 끌어오겠다』고 PR하는 김장섭(공화) 씨에 맞서 하태환(민중)씨는 2선의 관록과 그가 경영하는 동지학원재단 산하 각급 학교의 학부형, 졸업생등 방대한 사조직과 개인 인기가 무기.
박씨 사퇴로 여 호전
◇김천·금릉=공화당의 정책통 백남억씨와 신민당 전국구 후보로 나선 김세영씨의 후원을 받는 이병하 (신민) 씨가 1대1로 결전. 백씨는 공화당 정책위의장의 성가가 높으나 국민학교 동창이자 그의 사무국장이었던 박용준씨가 공화당을 탈당, 한독당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초반엔 좀 고전하다가 최근 박씨가 후보를 사퇴했기 때문에 전세는 오히려 유리. 「외지인」(문경출신)인 이씨는 김세형씨의 사조직과 풍부한 자금에 기대.
2차 회전서 여 유리
◇경주·월성=이상무(공화) 황한수(신민) 두 후보가 63년에 이어 제2「라운드」. CIA보안 과장을 거쳐 4대 의원을 지낸 이씨는 자금·조직·월성 이씨 표등 기반은 강하지만, 같은 월성 이씨인 이상두(민주)씨의 출마로 다소 타격. 설욕을 장담하는 황씨는 안강표를 바탕으로 5대때의 기반을 내세우고 있으나 공천 경합자였던 안용대(2·4의)씨의 반발로 계속 고전 중.
어부지리 노리기도
◇의성=4년만에 벌어진 오상직(공화)씨와 우홍구(신민)씨의 두번째 결전. 서부 의성이 기반인 오씨는 푸짐한 지역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고있으나 이웃선 거구인 군위·선산의 호화판 사업에 비해 너무 빈약한 것이 약점. 동부 의성의 「토박이」인 우씨는 『이 이상 더 국회의원을 서부에 뺏길 수 없다』는 여론에 편승, 득표를 노리고 있으나 자금사정이 곤란. 박영출씨는 옛 자유당 기반을 바탕으로 오·우 양씨의 싸움사이에서 동정표와 어부지리를 기대.
다수 득표는 기대난
◇달성·고령=개표결과는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공화당의 김성곤씨가 독주. 신민당의 정원찬씨가 현정부의 실정과 경제정책을 비판하면서 젊은 세대에 파고들고있지만 다수득표는 기대난. 김씨의 정치적 관록과 「자금의 힘」앞에 다른 후보자들은 손쓸 겨를이 없을 정도.
수혜표·사조직싸움
◇군위·선산=박 대통령의 고향으로 지난 5·3선거때 전국최고의 여당지지율을 보인 곳에서 현역 의원인 공화당의 김봉환씨와 3선의 관록을 지닌 구 자유당의 중진 박만원(신민)씨가 맞씨름.
선산이 기반인 김씨는 5·3선거의 여당「붐」과 푸짐한 지역사업으로 득표전. 한때 「군위아성」을 구축했던 박씨는 과거의 수혜표와 사조직이 발판.
문중표가 영양 줄 듯
◇안동=씨족관념이 강한 곳-. 공화당도당 사무국장을 지낸 「안동김」씨 문중의 김대진씨와 5대 민의원 박해충(신민)씨가 맞붙은 싸움터에 「안동권」씨 가문의 권애나 (고 김시현씨 미망인·71·한독)할머니가 참전. 「지역사업」문제로 항상 영주와 맞서고 있는 이곳에 영주출신인 김씨는 당 기반, 안동 김씨 표를 믿고있으나 낙천된 권오훈 의원중심의 안동권씨의 반발이 걱정. 박씨는 안동 「토박이」에다 동정표와 안동권씨 표의 반발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자금면에서 약세.
산골 고정표 기대도
◇청송·영덕=공화당의 신진 문태준씨와 민주당의 박종길씨(3·4·5의)가 신민당의 김영수씨를 제쳐놓고 결전. 영덕쪽에 기반을 둔 문씨는 4년동안 무의촌순회로 얻은 방대한 표를 바탕으로 청송쪽으로 침투작전을 쓰고있고 문씨와 공화당 공천경쟁을 벌이다 낙천, 민주당으로 나선 박씨는 지난 4년동안『발로 걸어다니며 얻어놓은 산골 고정표』에 기대.
협조 못얻어 고투
◇영천=전 공보부 장관 이원우(공화)씨가 영천토박이로 3, 4대 의원을 지낸 김상도(신민)씨에게 도전. 63년 선거 때 이활(공화)씨에게 패한 김씨는 그동안 「장의사」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기반구축에 동분서주. 김해 김씨 표, 권중돈 (2·3·4·5의)씨의 기반을 바탕으로 서민 깊숙이 파고드는 득표작전. 이씨는 당 기반, 5천표의 월성 이씨 문중표에 군내 군 징발 해제 보상 등 유권자들이 피부로 느낄 지역 사업공약과 취업 알선등을 PR. 그러나 공천 경합자인 이활씨의 방관으로 고전.
집안싸움으로 고전
◇영양·울진=63년 선거때 경북 유일의 야당구에서 재선을 노리는 신민당의 진기배씨와 공군출신인 공화당의 오준석씨, 한독당의 오춘삼씨가 3파전. 영양에 기반을 가진 진씨는 「서민표」에 기대. 오준석씨는 울진쪽에 기반을 갖고 있으나 친척인 오춘삼씨의 출마로 인한「집안싸움」에 공화당내의 내분으로 고전.
마치 군 대항전 같아
◇경산·청도=4대의원인 청도출신의 반재현씨(신민), 경산 태생인 박주현씨(공화)가 맞붙어 마치 경산·청도 간의 군 대항전 같은 인상. 현역 의원 김준태씨와 경쟁, 공천을 받은 박씨는 『이번에는 경산사람을…』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10여년간 닦아온 조직과 특수 참모 최덕수씨를 앞세워 반씨의 청도 아성을 파고드는 작전이나, 걱정은 김준태씨측의 비협조. 반씨는 청도기반을 다지고 경산쪽으로 침투하면서 경산출신 군소 정당후보의 난립에 은근히 기대.
두번째 붙은 장·송씨
◇성주·칠곡=자유당으로 나온 노장 장택상씨와 공화당의 신진 송한철씨가 63년에 이어 두번째로 벌이는 접전에 신민당의 도진희씨가 참전. 칠곡이 기반인 장씨는 『이번에 나를 뽑아 정계에서 은퇴할수 있는 명분을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 송씨와 도씨의 연고지인 성주쪽으로 파고드는 작전. 도씨는 성주 도씨 문중표에, 송씨는 젊은 패기와 지역사업, 방대한 공화당조직이 무기.
팽팽한 김·홍·김씨
◇상주=김정근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얻은 김천수(공화)씨와 6대때 은「메달리스트」홍정표(신민)씨, 여기에 김정근씨의 실제 김수근(민주)씨가 나서 팽팽한 삼파전.
김천수(봉화)씨와 홍(전남)씨는 다같이 「외지인」이란 약점. 김씨는 지역사업과 김인 경북지사의 성원에 기대를 걸고있고 홍씨는 이곳에서 세번 출마에 한번 당선(5대)으로 얻은 경력과 사조직이 기반. 김수근씨는 『고향 일은 고향 사람에게…』라는 지연의식과 공화당에서 탈당한 실형과의 합동작전으로 김·홍씨를 추격 중.
난립 야당의 고전장
◇문경=이동령(공화)씨의 아성에 신민당의 채문식씨가 63년에 이어 두번째 도전. 「광산왕」으로 알려진 이씨는 자금·조직 면에서 여러 야당후보를 압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에 벌인 지역사업도 많은 편.
채씨는 통합야당의 대표주자라는 「이미지」로 동정표를 노리고 있으나 군소 정당후보의 난립으로 고전.
재선 전통 세워질지
◇예천=현역의원인 공화당의 정진동씨, 신민당의 전성천씨, 민주당의 조재봉씨등이 삼파전. 전 민주당중진 현석호씨와 전 경북지사 고 이호근씨 계열의 성원을 받고있는 조씨에대해 정씨는 이곳 지역특성인 여당 성향과 지역사업으로 한몫. 전씨는 공화당 출신인 조씨를 준 여당으로, 정씨의 지역사업부진을 각각 공격하는데 주력.
사업 대 능변의 씨름
◇영주·봉화=공화당의 「지역사업」과 신민당의 「능변」이 대결하는 결전장. 안동에 있는 철도국을 영주로 끌어오는 등 지역사업에는 분골쇄신하는 김창근(공화)씨는 풍부한 자금, 당기반에 연초 제조창 등 수많은 공약사업으로 박용만(신민) 씨를 고전지경에 몰고있다. 다섯 번 출마에 두번이나 『관권에 의해 중도에 포기했다』는 박씨는 동정과 능변에 기대.

<경남 15구>
야당끼리의 조직전
◇마산=공화 한태일, 신민 김영순씨의 대결. 한씨는 경남도청 유치 등 지역개발을 내세우고 김씨는 의거의 도시라는 야당 성향에 편승-. 그러나 자유당의 문삼찬씨가 한씨의 과거의 경력(3·15때의 자유당 마산시 당 부위윈장)을 내세워 공격하고 강선규(신민에서 한독으로 전적출마)씨가 『김씨는 3·15를 재판했다』고 몰아대고 있어 결국 조직으로 겨루게 된 야당 고전구-.
너무 튼튼한 기반
◇진주·진양=공화 구태회, 신민 황남입씨의 재대결에 민주당의 설창수씨가 뛰어든 3파전. 설씨는 개천예술제의 공로로 진주시에, 황씨는 진양일부의 야당 표에 기대하고는 있지만 야의 분산은 방대한 조직과 자금 위에 사조직(럭키계열)까지 겹쳐있는 구씨 기반을 뛰어넘기 어려울 듯.
1대l의 재 대결장
◇고성·충무·통영=공화 최석림, 신민 김기섭씨가 재대결한 1대l의 결전장-. 김씨에게는 63년 선거 때의 야당산표(당시 민정당서 서연귀씨가 출마)를 피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점이지만 최씨 고정기반인 고성이 김씨 자신의 기반인 충무시에 비해 유권자가 2배 가깝다는 것이 약점이어서 고전색이 깃든 대결.
다섯번 낙선을 읍소
◇거제=공화 김주인, 신민 반성환씨의 재대결. 한국의 별장지대로 만들겠다는 사업공약, 자금공세를 커다란 강점으로하는 김씨에 대해 다섯번 낙선을 읍소하는 것이 반씨의 대항전술. 김씨는 거제·사필등 서부, 반씨는 장승포·장목·일운면등 동부를 기반으로 섬은 동·서 현상을 드러내고 있는데 2백18표 차가 승패를 잘라놓은 63년 대결처럼 근소한 표차는 아닐 듯.
자금공세로 앞장서
◇진해·창원=유권자의 지연의식으로 입후보자 4명의 혼전구. 창원 북부는 자유당 이용범씨, 창원남부는 민주당 최수룡씨. 진해시는 신민당의 황낙주씨가 각각 거점을 확보, 야당표를 쪼개는 틈바구니에서 전역에 걸쳐있는 공화당 조창대씨의 조직과 자금공세가 앞서 달리고 있는 듯.
뜻밖의 고전 치러
◇사천·삼천포·하동=63년 총선 때 전국 최고 득표자 김용순(공화)씨가 4만6천표나 뒤떨어졌던 문부식(신민)씨와 재대결하면서도 뜻밖에 고전하는 곳. 고전의 원인은 공천을 경쟁했던 엄기표씨의 반발. 문씨는 여당전열의 복병에 힘입어 맹렬히 추격하지만 4만표의 거리를 좁혀 앞지르기에는 시간과 돈이 모자라는 듯.
향토·선심이 판가름
◇함안·의령=마지막까지 공화·신민이 함께 공천 진통을 겪고 공화당은 김창욱씨로 바뀌고 신민당은 조홍래씨로 낙착된 곳. 의령출신인 자유당 이영희씨가 「의령의 향토애」를 업고 제법 진출, 공화·신민·자유의 3파전. 결국 승패는 의령의 향토의식, 공화당의 선심 공약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에 판가름이 날 듯.
15년 아성으로 독주
◇창녕=공화 신영주, 신민 성악현씨의 결전장. 이곳은 15년에 걸쳐 신씨가 독주한 아성.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이곳의 유지들의 후원을 받고 나선 성씨의 도전이 신씨 아성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볼만할 듯.
9개 정당의 난립구
◇산청·합천=11개 정당 중 9개 정당이 뛰어든 난립구. 전세는 공화 김삼상, 신민 이상신, 자유 김재위씨의 3파전. 공화당은 5·3선거 후 변종봉 의원을 밀어내고 김씨가 내세워지는 바람에 조직에 혼선.
너무 강한 상대 만나
◇밀양=공화 공정식, 신민 박일씨의 1대l. 공씨는 해병대 사령관이었고 해병대 대민지원단 또 해병대 연예단의 지원까지 받아 기세를 올리고, 박씨는 3전3패에 대한 동정 구걸로 대항하고 있는데 박씨는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는 유권자의 동정이 표에까지 연장되느냐가 열쇠.
무드 높지만 역부족
◇양산·동래=공화 노재필, 신민 정현학씨로 압축된 전세. 동래(노씨)와 양산(정씨), 지역사업(노씨) 과 세차례 낙선에 대한 동정표 (정씨)의 대결. 정씨는 선거운동 중 차에 받혀 부상까지 당한 것 때문에 동정의 「무드」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조직과 자금면에 힘이 모자란 듯.
사퇴로 l대l 대결
◇울주·울산=한독당 김성탁씨가 공화당의 권유(?)로 사퇴함으로써 최영근(신민)씨와 설두하씨의 1대1. 최씨는 「성실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란 「이미지」로 공업화의 최고 수혜지역인 울산에서 승리했던 (63년 총선)야당의 강자. 설씨는 40년의 교직자며 고령으로 정치에 부적격이란 소리도 있지만 정부고위층의 강력한 지원으로 백중한 대결로 끌어올리고 있어 승패는 예측 불허.
고달픈 추격전 벌여
◇김해=공화 김택수, 신민 서정원씨외 재대결. 서씨는 부지런하고 점잖다는 것으로 호감을 얻고있지만 지난 4년동안 수억의 공사를 끌어온 김씨의 지역발전운동 그리고 방대한 자금공세에 눌려 고달픈 추격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인천국 변함 없어
◇남해=공화당 최치환씨의 왕국. 도전자인 신민당 박창종씨는 이섬의 대성인 밀양 박씨 4천여가구와 외조부 윤병호(3대 민의원)씨의 기반에 의존한 것.
최씨는 지난 임기동안 88건의 지역사업을 벌였고 경찰 국장당시부터 남해출신의 후견인역. 그래서 인기를 얻었고 당을 소홀히 했다는 당내반란도 있지만 왕국의 반란은 큰 흔들림이 되지 못 할 듯.
외래인은 고전 난면
◇함양·거창=공화 민병권, 신민 신중목씨의 대결. 민씨는 그동안 이룩한 지방사업과 지리산개발 약속이 강점이지만 외래인(황해도출신)으로 몰려 고전. 신씨는『내 고향을 찾자』는 구호에 이곳출신 전 민의원 신중하 김영상씨의 도움까지 곁들어 팽팽하게 맞서있다.

<제주 2구>
종반엔 양·김씨 싸움
◇제주·북제주=공화당의 양정규씨는 5·3대통령 선거 후 공천 번복 「케이스」로 등장한 약점을 비교적 단시일 안에 「커버」하고 지역 사업 공약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신민당의 김두진씨, 민주당의 고담용씨와 삼파전이나 종반엔 양·김씨 싸움으로 압축되는 듯.
야당 표 나뉘어 약점
◇남제주=공화당 원내총무와 국회 운영 위원장의 관록과 역량을 자랑하는 2선 의원 현오봉(공화)씨가 신민당의 신진 강진성씨를 얼마나 견제하느냐가 관심거리. 인데 민선지사를 지낸 빙부 강성익씨의 지원을 받는 강씨의 추격도 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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