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획득…일거양득 전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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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0일 하오 한나절동안 부산시내 7개 지역 선거구를 모조리 돌면서 공화당후보 지원유세를 강행한 김종필 공화당의장은 강연 때마다 그 지역구 후보자를 연단 위에 한10분간씩 세워놓고 『박 대통령의 남다른 신임을 받는 ○○○후보』라는 등 이채로운 연설.
이날 낮12시30분부터 서구(청중 8천) 동구(청중 3천) 부산진을(청중 6천) 부산진갑(청중 7천) 동래(청중 4천) 중구(청중 5천) 영도(청중 1만)의 순으로 밤9시까지 유세를 가진 김 의장은 강연 때마다 그 지역구 후보자를 향해 『대통령의 크나큰 공천도장 외에 나와 혈맹을 맺는 내 도장도 찍은 후보자』라면서 유대감을 특히 강조. 일부 청중들은 『김 당의장이 후보자 선전도 하고 자기동지도 얻는 일거양득 전술을 쓴다』고 함축성 있는 풀이를 하기도. 【부산=조남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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