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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안방극장 골라보는 재미] 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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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 꿈의 여객선에서 만난 운명적 사랑

■ 타이타닉(KBS1 오후 2시10분)

할리우드 사상 최고 액수의 제작비(2억8천만달러), 준비 기간 5년에 제작 2년, 아카데미상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11개 부문 수상, 역대 세계 흥행 1위….

'20세기 최고의 대작'으로 꼽히는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야심작이다. 침몰한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실화를 토대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

배 위에서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윈슬렛의 허리를 감싸고 있는 디카프리오의 모습이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1912년 2천여명의 승객.승무원을 태우고 첫 항해에 나선 꿈의 여객선 타이타닉호. 그러나 출항 나흘째 되던 날 갑작스런 사고를 맞게 된다. 부유한 집안의 딸 로즈(케이트 윈슬렛)는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로즈는 3등칸에 탄 청년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침몰 직전의 초대형 여객선에서 벌어지는 숱한 인물들의 갈등도 그럴 듯하다. 원제 Titanic. 1997년작. 15세 이상 시청가. ★★★☆

*** 숨막히는 첩보영화의 고전

■ 미션 임파서블(SBS 오후 3시40분)

1960년대의 인기 TV 시리즈 '돌아온 제5전선'을 '언터처블'의 브라이언 드 팔마가 스크린에 옮긴 첩보영화. 배신의 덫에 걸려 동료들이 몰살당하는 위기에 처한 CIA 첩보원 역을 톰 크루즈가 호연했다. 그가 CIA 본부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는 장면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주제곡은 휴대전화 벨소리로도 사랑받고 있다. 1996년작. 15세. ★★★☆

*** 저우룬파 할리우드 데뷔작

■ 리플레이스먼트 킬러(MBC 밤 11시50분)

홍콩 스타 저우룬파의 할리우드 데뷔작. 최고의 청부살인업자 존 리(저우룬파)는 인간적 감정에 이끌려 조직의 명을 수행하지 못한다. 존은 여권 위조 전문가인 멕(미라 소르비노)과 함께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우위썬(吳宇森)풍의 현란한 액션이 볼 만하나 이야기의 밀도는 좀 떨어진다. CF 감독 출신인 안톤 후쿠아가 연출했다. 1998년작. 15세. ★★★

*** 그림자극 같은 독특한 애니

■ 프린스 앤 프린세스(KBS2 오전 7시30분)

그림자 인형 놀이를 하는 기분에 젖을 수 있는 독특한 애니메이션. 사랑에 관한 여섯 가지의 동화를 옴니버스로 묶었다. 동화지만 어른들이 눈여겨 볼 만하다. 여왕을 감동시키는 소년의 우직함, 남들의 비웃음에 개의치 않고 때를 기다렸다 사랑을 얻어내는 청년 등이 등장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삶의 지혜가 담긴 잔잔한 영상이 눈에 띈다. 감독 미셸 오슬로. 1999년작. 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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