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정 우선순위는 기업 하기 좋은 여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사공일(중앙일보 고문)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이 한국 경제에 대해 내린 진단이다. 그는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한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제언을 담은 사공 고문의 저서 두 권이 10일 출간됐다.

 ‘일류 선진국을 향한 도전’이란 부제가 붙은 『한국경제 아직 갈 길이 멀다』(왼쪽 사진)는 2001년 이후 그가 쓴 글을 모은 책이다. 그는 책에서 급변하는 국내외 여건 속에서 과거 글들을 엮는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지도자’(2002년 1월 칼럼), ‘국가정책 어젠다를 설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일관성 있게 펴나갈 때’(2003년 9월 칼럼) 등의 글들은 시간을 넘어 큰 울림을 준다. 그의 지론이 새 정부를 통해 반영된 것들도 적지 않다. 강력한 경제부총리를 통한 경제 리더십을 촉구한 글들이 대표적이다. 사공 고문은 책 서문을 통해 “이제 막 출범한 새 정부가 새로운 국정 어젠다를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책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한국무역 프리미엄시대 열자』는 사공 고문이 한국무역협회장(2009~2012년)을 할 때 쓴 글과 강연, 연설 등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서도 그는 “스스로의 성공과 남의 칭찬과 감탄에 도취되어 자만하고 있을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국제무대에서 활동해 온 사공 고문의 영문 연설문을 모은 부록은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매우 요긴한 참고서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