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요격 가능…김정은 성급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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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사령관은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했다”며 “북한이 군사적인 공격을 시도할 경우 미국과 동맹국은 대응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은 미국과 이 지역 동맹국들에 분명하고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우리는 미 본토와 괌·하와이·동맹국을 방어할 능력이 있다”며 “미사일 겨냥 지역을 알아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요격은 그것이 미국이나 동맹국들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을 때에만 이뤄질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미사일 요격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북한과 서방의 긴장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최악의 상태에 있다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주장에 동의하면서 북한이 군사공격을 시도하면 미군과 동맹국은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은 취임 초기에 경제 발전과 성장을 약속했지만, 그 결과물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오히려 도발로 인해 추가적인 국제사회 제재와 고립만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김정은에 대해 “자국 국민보다는 도발에 계속해서 집중하는 성급한 젊은 지도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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