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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약물 조기 임상시험 확대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국적 제약사가 나섰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장 마리 아르노)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국내 바이오·제약산업 R&D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 의향서 체결은 사노피-아벤티스 본사 크리스 비바커 대표이사의 방한에 맞춰 진행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복지부에서 글로벌 제약 기업과 맺은 첫 번째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이 다국적사와의 협력의 좋은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 2009년 6월 복지부와 사노피 본사는 국내 의약품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5년간 7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후 2012년까지 목표 투자 규모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바 있다.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양측은 한국의 지역 임상센터와 연계를 강화해 선진적인 글로벌 임상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약속했다.

특히 아시아인에 유병률이 높은 질환에 대한 R&D 연구 활성화 및 조기 임상 시험의 비중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에 따라 국내 연구 기관, 바이오 벤처 기업, 국내 제약사 등과의 R&D 협력을 강화한다.

파트너사들에게 사노피 고유의 선진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나 잠재성이 높은 신약 타겟 등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해 신약 개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최근 10년 간의 급격한 연구개발(R&D) 생산성 저하, 의료비 지출에 대한 사회경제적 부담의 증가, 더욱 복잡해지고 고비용 구조가 돼 가는 과학 기술의 발전 추세 속에서 국내외 바이오제약 기업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크리스 비바커 사노피 그룹 회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 내 임상의학 발전과 바이오·제약산업 분야의 R&D기술력이 매우 향상돼 한국은 이미 글로벌 임상연구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의 R&D 환경에 가장 적합한 연구 개발 모델을 구축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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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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