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 후보 남부서 공박전|중소도시 엄호 유세도 병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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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주=김영수·이중식·조남조·고광준기자】박정희 공화당 후보는 18일 공산당·부정부패·빈곤을 국민의 3대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합심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18일 하오 3시 전주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두 번째 선거연설에서 박 후보는 『우리는 지금 조국 근대화를 위해 총진군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말하고 『다시 뽑아주면 농공병진을 통한 조국 근대화 과업을 중단 않고 계속 달성해 나가겠다』고 재선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농공병진 정책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제시, ①농수산물 처리가공 공장을 1군 1공장 원칙으로 건설, 농업의 기업화를 촉진하고 ②농지를 26만정보 확대하여 농가소득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의 전주 유세에는 이효상 국회의장 유세반이 합류했으며 장형순·전휴상·이효상 3씨가 찬조 연설을 했다.
박 후보의 연설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제부흥은 국토통일의 추진력이다. 1, 2차 5개년 계획을 밀고 나가는 힘이 바로 자립의 기반이다. 경제건설, 특히 중공업 기반의 확충에 주력하여 통일에의 추진력을 기르겠다.
▲농공 균형발전을 이룩하여 70년대에는 국민소득을 배증하고 수출을 10억 「달러」로 올리고 2백만의 고용증대, 백만 호의 주택건설을 달성한다.
▲1차 5개년 계획은 수출증대와 기간산업 건설 등으로 95 「퍼센트」 가량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2차 계획도 중단 없이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한·일 국교정상화와 월남파병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다. 누가 어느 때 하더라도 해야 할 과업이었다.
▲파월 안 했으면 주한미군 1개 사단이 월남으로 이동했을 것이다. 파월 후에는 1개 예비사의 현역화, 장비강화 등으로 국방력은 강화되었다.
▲곡가인상, 병역단축, 공무원봉급인상 등을 내건 야당의 선거공약은 아무 계획도 없이 주먹구구로 나열한 인기정책이다.
▲야당은 현 정부를 부패정권, 독재정권이라고 하는데 야당은 「부패」라는 말을 쓸 자격이 없다. 또 국회의 활동과 언론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독재라는 말도 성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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