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현, 쇼트트랙 여자 1천5백m 금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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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유망주 고기현(15.목일중)과 최은경(17.세화여고)이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팔꿈치 부상을 딛고 일어선 고기현선수는 대회 6일째인 14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1천5백m 결승에서 중학교 선배이기도 한 최은경선수와 시종 1~2위를 주고 받은 끝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관련기사 41면)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양양 A는 4위에 그쳤으며 양양 S는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

역대 올림픽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은 남자 1천m예선에서 에이스 김동성(22.고려대)와 안현수(신목고)가 각각 조1위로 예선을 통과, 메달 사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금메달이 유력했던 한국 남자 계주팀은 앞서 열린 준결승 2조 레이스 도중 민룡(계명대)이 20바퀴를 남긴 채 코너를 돌다 넘어져 실격됐다.

한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최승용(숙명여대)선수는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5백m 1차 레이스에서 38초31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39초06)을 0.75초 단축했다.

최선수는 마리에케 뷔스만(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14위에 그쳤다.

솔트레이크시티=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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