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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성 하원의원 불독, 해변서 새끼 바다사자 물어뜯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멸종위기의 새끼 바다사자(sea lion)가 3선 출신의 전 미 연방 하원의원인 가브리엘 기퍼즈(43)의 불독에게 물려 죽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퍼즈는 2년전 애리조나주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관자놀이에 총알이 관통하는 중상을 입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남편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전직 우주 비행사인 마크 켈리.

기퍼즈는 23일 남편과 18살된 자신의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의 라구나비치로 휴가를 떠났다.

해변 산책 도중 기퍼즈의 딸이 데리고 있던 불독이 물가에서 새끼 바다사자를 발견했고, 잠시 뒤 달려들어 물어버렸다. 기퍼즈의 불독은 65파운드(약 30㎏) 무게가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기퍼즈의 남편이 달려와 불독의 머리를 막대기로 내려치고 목줄을 끌어 당겼지만 불독은 얼마간 꿈쩍하지 않았다. 바다사자는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은 바다사자를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영상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관광객 나단은 “그만한 힘을 가진 불독을 데리고 밖에 나오려면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을 동반해야했다”고 안타까워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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