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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궁 안에 무허 민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가 도시계획상 헐겠다고 나서 물의를 일으킨 서울시 궁정동 소재 사적 149호 「육상궁」(칠궁) 담 안에 민가가 들어서고 있어 당국의 관리 소홀이 드러났다.
25일 하오 문화재위원회 총 위원장 김상기 박사와 이흥직 제1분과 위원장은 육상궁을 돌아보고 재실 동남측에 건축된 두 채의 「블록」기와집이 영구보존 구역 안의 부정 건조물임을 지적, 문화재 관리국에 따지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궁정동 1의 17호(염대성)는 건평 10평으로 3년 전에 지었고, 1의 18호(최신덕)는 수년 전부터 있는 가건물임을 전했다.
이날 상오 문화재 위원들은 전체 회의를 열고 육상궁을 헐 수 없음을 재확인하는 한편 궁내 행랑체에 거주하고 있는 12가구에 대해서도 철거시키도록 당국에 건의키로 결의하고 하오에 이곳을 돌아봤다.
▲문화재관리국의 말=모르고 있는 일이다. 조사해서 조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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