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백산학회」첫 회지 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작년 4월에 발족한 태백산 학회지 「백산학보」(사진) 창간호를 냈다. 이 학회는 우리 민족의 주류가 활동해 온 무대를 송화강을 중심으로 흑룡강 유역 내몽고 한반도 전역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보고 우리의 입장에서 만주에 관한 학술적인 연구를 목표하고 있다. 국사학 부문에서 대륙 관계의 연구에 해당하는 이 분야의 연구가 지금까지는 미미한 상태에 있었다.
중·일의 학자와 구미의 학자들에 의해서 소위 만주 문제로서 다루어져 오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그들 나름의 입장에서 행해진 것이다. 상고 이래로 적어도 중세까지 우리의 땅이었던 만주를 우리 자신이 역사 고고학 언어학 인종학적으로 밝히는 것은 큰 학문적인 의의를 지닐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다.
동학회는 금년 5월 백산학보 2호를 발간하고 여름 중에 한만 관계사 개설서를 10명의 사학자에 의해서 집필 출간할 예정이다.
백산학보 1호의 내용은 「예매고」(윤무병) 「고구려의 성장과 철」(이용범) 「삼학석어·방언집석고」(김방한) 「고고학 상으로 본 한국민족」(김연학) 「고구려 귀도의 회상」(김득황) 「문헌제·만주원류고론」 (홍이섭) 그밖에 자료 백두산 정계비고가 있다.
동학회 임원은 회장 김상기 부회장 유봉영 평의원 고병익 김상기 신섭호 유봉영 이병도 이단근 전해종 정재 천관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