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괴한 3명의|칼에 찔려 기자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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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춘천】28일 새벽4시10분쯤 강원일보사 사회부 한영달(30) 기자가 그의 집앞에서 군복괴한 3명에게 뒷머리 다섯 군데쯤 난자 당해 시내적십자병원에서 응급 가료중이나 중태이다.
한기자는 27일 밤 10시쯤 동료기자 3명과 함께 연말풍경 특별취재를 위해 시내조양동 호반요정앞에 줄지어있는 고급공무원 「지프」 10대의 「넘버」를 확인하려다 모군장교에게 뭇매를 맞고 집에 돌아왔는데 이튿날 새벽 군복차림의 괴한 3명이 시내옥천동 한기자집에 나타나 『경찰에서 왔다』면서 『어제 「호반」요정 앞에서 일어난 일을 사과하러왔다』고 집앞 백「미터」골목까지 끌고가 칼로 뒷머리 다섯 군데를 찔러 중태에 빠뜨렸다.
사건직후 군·검찰·경찰은 합동수사반을 편성, 범인수사에 나섰는데 사건이 나던 날 새벽3시15분쯤 춘천주둔 모군수사기관 원신모 중사가 춘천서에 나타나 한기자의 집주소를 확인해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동 수사기관 관계관을 불러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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