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경 IOC선수위원 당선 가능성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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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29일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기간 참가선수 투표로 선출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한전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6)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4명을 뽑는 IOC 선수위원 후보 13명 중 전이경이 금메달 4개로 최다 금메달리스트인데다 처음으로 아시아권에서 여자 선수위원이 될 수 있어 당선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크 로게 IOC 위원장도 전이경이 아시아 최초의 여자 선수위원이되면 좋지 않겠느냐"며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도 전이경의 IOC 진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전이경이 4명(임기 4년.8년 각 2명)의 IOC 선수위원 중 한명으로 뽑히면 현재 IOC 위원인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다음달 6일 IOC총회에서 위원 선임이 확실시되는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 함께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한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된다.

김 회장은 또 이번 동계올림픽 남북한 동시입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10명 내외로 출전한다면 가능하지만 1명만 출전할 것으로 보여 공동입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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