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에 음란사이트 제작 판매

중앙일보

입력

해외교포로부터 인터넷 성인음란사이트 제작을의뢰받아 판매한 음란사이트제작업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반은 25일 이모(28.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씨를정보통신이용촉진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씨가 인터넷 구인사이트를 통해 고용한 웹디자이너 김모(30.부산시 사상구괘법동)씨와 웹관리자 최모(25.부산시 북구 화명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과 이달초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포로부터 음란사이트 제작을 의뢰받아 최근까지 부산시 동래구 모오피스텔에서 P양비디오 등 50여종의 음란물이 담긴 성인음란사이트를 제작해주고 4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특히 이들은 해외교포가 사이트제작을 의뢰하며 제공한 외국서버를 이용해 음란사이트를 제작, 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미국교포에게 판매한 음란사이트의 경우 3개월사이에 국내에서 2천여명의 회원이 등록, 7천만원상당의 가입비 및 이용료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나심각한 외화유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국에서 국내 네티즌을 상대로 운영하는 음란사이트가 대부분 국내에서제작돼 판매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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