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인물.동물에 이런 뜻이?

중앙일보

입력

해리포터,이것이 알고 싶어요/ 데이빗 콜버트 지음,최인자 옮김,문학수첩 리틀북스,7천5백원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속에 숨어 있는 신화와 상징의 의미를 찾아라."

인류학과 신화학을 전공한 저자가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자료를 뒤적여 작가 조앤 롤링이 빌려쓴 신화.전설들을 밝혀내 봤다.

트리위저드 시합이 벌어진 미로에서 스핑크스가 해리에게 수수께끼를 던지는 장면은 미노스왕이 만든 미궁에서 살아 돌아온 테세우스, 머리 셋 달린 개 플러피가 음악만 들으면 잠을 잔다는 상황은 오르페우스의 노래에 잠든 지옥을 지키는 개 등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해리를 괴롭히기만 하는 말포이의 이름은 '사악한 짓을 하는 사람'이란 뜻의 라틴어 '말레피쿠스'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해리포터』를 더 재미있게 읽게 해주는 해설서격인 이 책은 '비밀의 방'편에 나오는 거미 아라고그부터 '아즈카반의 죄수'편에 등장하는 마법 동물 히포그리프까지 53개 항목으로 나눠 설명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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