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유혈난동 40여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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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카오4일 AP·로이터=본사종합】「포르투갈」 식민령 「마카오」는 4일 새벽 친 공산계 중국인들과 경찰이 다시 충돌함으로써 1952년 국경분쟁으로 인한 중공포대의 발포사건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번 소동은 수천 명의 청년들이 「마카오」 정청에 난입하자「포르투갈」군이 발포함으로써 발단되었는데 4일간 세 번 째로 일어난 이 난동은 중공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당국은 발포사건에 뒤이어 통금령을 내렸는데 5일 상오7시 (현지시간) 에 통금이 해제될 것 같다. 목격자들은 화교들이 해산하라는 군대의 명령에 모택동의 구호를 외치며 응수했다고 말했다.
「마카오」 방송은 4일하오 3시부터는 더 이상 난동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이틀간의 유혈사태로 7명의 사망자와 35명의 중상자가 밭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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