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의 ‘진짜 가수를 찾아라’ 프로젝트 ‘히든싱어’ 시즌1을 연출하고 있는 조승욱 PD가 가수 이승철(47)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PD는 최근 “가수 이승철을 섭외하고 싶은데, 이승철이 나오면 방송이 구성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이승철의 모창 가수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기 때문.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희야’, ‘긴 하루’, ‘마지막 콘서트’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이승철의 경우 슈퍼스타K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요 미션 대상이 돼왔다.
하지만 대개 자신의 색깔을 넣어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았고, 정말 ‘이승철 답게’ 모창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조PD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박정현·김경호 편을 제작한뒤 이승철 편 제작 가능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모창가수를 찾아보고 유튜브 등의 영상을 뒤졌지만 ‘이승철처럼’ 부르는 사람조차 거의 없었다”며 “국민가수 이승철을 제대로 모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저 없이 제작진에게 연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PD는 이승철과 함께 가수 변진섭 역시 ‘모창 불가’ 가수로 꼽았다. ‘희망사항’, ‘너에게로 또 다시’ 등의 히트곡을 내며 80년대를 풍미했던 변진섭 역시 특유의 음색으로 모창자가 거의 없다.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던 히든싱어 정규 편성 첫 방송은 16일(토)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보이스 코리아’ 시즌1 때 미성으로 이름을 날렸던 장재호 등 탁월한 미성의 참가자 5명이 성시경의 노래로 시청자들의 귀에 도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