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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부족으로 거래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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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아파트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계속 되고 있지만 실제 거래는 많지 않습니다. 급등한 전셋값 탓에 재계약 수요가 늘고 있어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적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시장에 나와 있는 집은 대부분 반전셋집이거나 대출 비율이 높아 물건이 있어도 거래는 어렵습니다.

◆ 서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0.09%), 동작구(0.06%), 은평구(0.06%), 양천구(0.05%), 송파구(0.05%), 마포구(0.04%), 금천구(0.04%), 강서구(0.03%), 성동구(0.03%), 구로구(0.02%), 성북구(0.02%) 순으로 올랐고 하락한 곳은 없었습니다.  

시청뿐 아니라 강남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한 용산구는 매수세가 꾸준해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서빙고동 그린파크 8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이고 금호베스트빌 116㎡형은 15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4000만원입니다. 이촌동 미투리공인(02-790-7177) 관계자는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지만 물건이 많이 부족하다"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은평구는 구산동 구산브라운스톤 11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500만원이고 역촌동 동부센트레빌 79㎡형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입니다. 문의도 계속 있지만 물건이 워낙 없어 대기수요가 있고 나오면 바로 거래가 된다고 역촌동 B공인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성북구 전셋값이 소폭 올랐습니다. 길음동 길음뉴타운7단지(두산위브) 84㎡형은 500만원 오른 2억6000만~2억8000만원이고 정릉동 태영 113㎡형은 1000만원 오른 2억원선입니다. 길음동 S공인 관계자는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세 수요도 그다지 많은 편은 아니라 전셋값이 급등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의정부시(0.11%), 남양주시(0.09%), 광주시(0.07%), 김포시(0.06%), 화성시(0.05%), 파주시(0.04%), 의왕시(0.03%), 용인시(0.02%), 광명시(0.01%), 수원시(0.01%)가 상승했습니다.

의정부시는 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듭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으로 재계약이 많아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드물다”고 설명합니다. 호원동 우성3차 99㎡형은 500만원 오른 1억5000만원선이고 한주5차 7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000만원선입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올랐습니다. 중동(0.09%), 일산(0.03%), 분당(0.01%)가 상승했네요.

중동은 물건이 귀해 주택형에 상관 없이 전셋값이 강세입니다. 그나마 시장에 나와있는 물건은 융자비율이 높아 거래가 어렵다고 더죤공인(032-323-4300) 관계자는 설명하네요. 중동 중흥마을신동아 123㎡형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4500만원선이고 은하마을효성쌍용 164㎡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500만원선입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남구(0.06%), 부평구(0.04%), 남동구(0.01%), 서구(0.01%) 순으로 상승했습니다.

부평구는 신혼부부 등 전셋집 수요가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어 움직임이 뜸한 상태입니다. 대우공인 (032-525-8945) 관계자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매수로 선회하는 수요도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산곡동 우성4차 130㎡형은 1000만원 오른 1억3500만~1억4000만원선이고 한화1차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선입니다.

◆ 지방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2% 올랐고 경북은 0.01% 올랐습니다.

구미시는 급등한 전셋값 탓에 문의가 많지만 거래가 원활한 편은 아닙니다. 다급한 신혼부부들만 어쩔 수 없이 계약하는 상황이네요. 광평동 광평푸르지오1차 158㎡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선이고 도량동 럭키전원 105㎡형은 200만원 오른 7200만~8200만원선입니다. 대전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고 충남과 충북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유성구 역시 전셋집이 부족해 거래가 주춤한 상태입니다. 용산동 경남아너스빌2단지 161㎡형은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8000만원선이고 지족동 열매마을5단지노은운암 125㎡형은 1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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