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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비욜크만, 핸먼도 꺾고 8강행

중앙일보

입력

최고 섭씨 40도까지 치솟는 호주의 뜨거운 여름날씨는 혹한을 피하려는 북구 스웨덴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의 휴가처다.

1월중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는 이런 스웨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20일 호주 멜버른에는 웃통을 벗고 뿔달린 바이킹 모자를 덮어쓴 스웨덴 극성팬들이 거리까지 진출해 위세를 과시했다.자국선수의 승리에 신이 났기 때문이다.

요나스 비욜크만(스웨덴·64위)이 이날 남자단식 4회전에서 6번 시드의 팀 헨먼(세계랭킹 5위)에게 3-0(6-2,7-6,6-2)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비욜크만은 최고시속 2백㎞의 강서비스와 정교한 스트로크로 예상 밖의 승리를 낚았다.2·3회전에서 24번 시드와 12번 시드의 강호를 연파했던 비욜크만은 1998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비너스 윌리엄스,모니카 셀레스(이상 미국)이 모두 4회전에서 승리,8강에 진출했다.이변이 속출하는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이길 선수가 이기면서 무난히 토너먼트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US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비너스는 8강에서 셀레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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