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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5번시드 그로장도 탈락

중앙일보

입력

남자단식 5번시드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도 올시즌 첫 메이저인 `2002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650만달러)에 불어닥친 상위 랭커들의 수난 열풍을 무사히 비켜가지 못했다.

그로장은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51위인 프란시스코 클라베트(스페인)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2-3(4-6 6-3 0-6 7-5 4-6)으로 졌다.

이로써 남자단식 상위 시드 '톱5' 중에서 4번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이 모두 2회전도 못 넘기고 탈락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톱시드인 홈코트의 레이튼 휴이트(호주)와 3번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1회전도 못 넘겼고 3연패를 노리던 2번시드 앤드리 애거시(미국)는 아예 출전을 포기했었다.

그나마 6번시드 팀 헨만(영국)이 블라디미르 볼츠코프(벨로루시)를 3-0(6-3 6-46-1)으로 완파하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에 진출, 톱랭커의 체면을 세웠다.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4번째 우승을 노리는 3번시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그레타 안(독일)을 2-0(6-2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32강에 안착했다.

또 이 대회를 4번이나 제패했던 8번시드 모니카 셀레스(미국)도 카라 블랙(짐바브웨)에 단 2게임만 내주고 2-0(6-1 6-1)으로 제쳤다. (멜버른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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