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에 오른 전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6)이 '최고의 동계올림픽 선수 25명(Top 25 Winter Olympians)'에 뽑혔다.
미국 유타주 일간지 솔트레이크트리뷴은 16일(한국시간) 지난 52년 헬싱키대회부터 50년간 올림픽 기록영화를 제작해온 버드 그린스펀 감독이 역대 선수 중 최고의 25명을 이미 선정하고 이중 10명에 대한 경기장면을 담은 영화를 만들어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기간에 상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94릴레함메르대회 여자 쇼트트랙 2관왕(500ｍ. 3,000ｍ계주)과 98나가노대회 2관왕(1,000ｍ, 3,000ｍ계주)을 차지한 전이경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ｍ 3연패에 빛나는 보니 블레어(미국) 등과 함께 25명의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들 외에 25명에는 피겨스케이팅 2연속 우승의 카타리나 비트(미국)와 알파인스키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알베르토 톰바(이탈리아)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동계올림픽 기간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4명을 뽑는 IOC 선수위원 후보에 올라있는 전이경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당선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