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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뚜기는 좋은 식재료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메뚜기떼가 출현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메뚜기떼 출현을 반기는 사람도 있다.
예루살렘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요리사 모세 바쏜은 자연산 메뚜기를 얻을 수 있어 '행운'이라고 말한다. 바쏜은 날개 달린 이 곤충이 정결한 식품이며 메뚜기를 먹는게 이 지역 유대인들의 전통이라고 말했다.
메뚜기 요리법은 병아리콩 반죽에 넣고 굴린 다음 기름에 넣어 마치 바닷가재처럼 색이 붉게 변할 때까지 튀겨 낸다.

요리사 모세 바쏜이 메뚜기란 단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라고 한다.
첫 째는 'Schnitzel'(빵가루 묻혀서 기름에 튀긴 뒤 소금뿌려 먹는 요리) 이 요리가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한다.
두번째는 거창하게도 '사회정의' 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메뚜기는 부자들의 식량을 먹는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메뚜기를 먹는다. 메뚜기는 공짜로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성서 속 이야기에서 신이 이집트왕 파라오에게 노예상태인 유대인들을 풀어주라고 하면서 거절하면 10개의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중 8번째 재앙이 메뚜기떼의 습격이었다.

현재 메뚜기떼는 이집트 동북부 지역을 거쳐 시나이반도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네게브 지역 일대로 들어왔다.
이미 이집트에서는 3000만마리에 이르는 메뚜기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었다. 이들 메뚜기들이 이스라엘 남부지역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스라엘 농업부는 메뚜기떼 확산을 막기 위해 살충제 살포 등 방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영상팀 [로이터·AP·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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