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급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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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수기에 접어들어 정부가 쌀한가마(80「킬로」들이)에 3천3백6원씩에 일반매입을 하고 있는데도 최근 일부산지의 쌀값이 2천9백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매년 추수기후에 일어나는 이러한 산지의 쌀값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1백20만석의 일반매입을 계획하고 연내로 1백만석을 매입키위해 지난 10월20일부터 본격적인 정부매입을 실시토록 지금까지 12억원의 매입자금까지 각 시·도에 영달하고 있으나 11일 현재 4천7백석에 불과하다. 이같이 쌀값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여름의 곡가파동때의 대만미 도입으로 빚어진 양정의 근본적인 차질에다 일반매입과 함께 정부가 농지세 등을 납부한 농가에 한해 매입에 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검사규정이 까다로와 농가에서 이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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