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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대기업 총수들 잇따라 외유

중앙일보

입력

새해 시작부터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동계올림픽.한미재계회의.세계경제포럼(WEF) 등 국제 행사에 참석하거나 주주총회를 앞두고 외국인 주주들에게 기업설명회(IR)를 열기 위해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재계의 화두가 '글로벌화와 초일류 경쟁력'인만큼 총수들도 단체장.대통령 선거등으로 어수선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전략을 가다듬고 실질적으로 뛰겠다는 생각들이어서 올 한해는 외국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16일부터 약 한달간의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李회장은 뉴저지의 미주본사 등 현지법인을 둘러보고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다음달 9일부터 솔트레이크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 참석한뒤 2월 중순쯤 귀국할 예정이다.

동계올림픽에는 공식스폰서인 삼성전자 임원들이 참관할 예정이며 李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보도 합류한다. 손길승 SK 회장은 14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중이다. 일본 사회기반연구소 이시카와 요시미 회장을 만났고 현지법인인 SKGJ를 둘러봤다.

조석래 효성 회장.유상부 포철 회장.구평회 LG그룹 고문.최용권 삼환기업 회장.김희용 동양물산 회장.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은 17일부터 사흘간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들은 미국측 멤버들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통상규제 등 한.미간 경제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김선동 에쓰-오일 회장.조동혁 한솔 명예회장.최태원 SK㈜ 회장은 이달 30일부터 내달4일까지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 포럼에는 실리콘 밸리에 체류중인 권성문 KTB 네트워크 회장도 합류한다.

김동섭 기자 don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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