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복권 시스템구축사업 국내외업체 경쟁 가열

중앙일보

입력

미국.스웨덴도 도전

올 상반기 국내 시스템통합(SI)사업 중 최대로 꼽히는 '로토(Lotto)온라인복권 시스템'구축사업에 미국.스웨덴 등의 세계적인 복권시스템구축 업체가 대거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건교부.과기부.제주도 등 7개 정부부처.지방자치단체가 오는 9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온라인 연합복권'은 전국에 1만2천여개의 전용 단말기를 깔아 이용자들이 단말기를 통해 1~49의 번호 중에 6개의 번호를 입력하는 새로운 복권.

온라인 연합복권 운영기관인 국민은행은 오는 16일까지 업체들의 제안서를 받아 다음달에 우선 협상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에스넷(스웨덴).지텍(미국).AWI(미국).SGI(미국).ILTS(미국)등 세계 온라인복권시스템 시장을 휩쓰는 5~6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 온라인 복권 시스템을 구축해 주고 향후 7년간 매년 복권판매액의 11.5%이내에서 시스템 구축비를 받게 된다.국민은행의 입찰제안 요청서에 따르면 7년간 판매될 복권은 약 5조4천억원이며, 시스템사업자에게 돌아갈 몫은 7년간 약 6천억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번 복권사업은 외국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참여할 국내 SI업계에도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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