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티켓 경쟁 가열

중앙일보

입력

"2차대회 진출 티켓을 잡아라."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 1차대회가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2차대회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부터 대회기간이 석달여로 대폭 늘어나 자칫 1차대회에서 탈락할 경우역대 최장인 두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채 다른 팀들의 경기만 지켜봐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돼 각 팀들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올라 있다.

오는 15일부터 의정부로 장소를 옮겨 치르는 이 대회에서 여자부의 경우 5개팀중 2개팀을 탈락시켜야 한다.

이중 현대건설(7승)과 담배인삼공사(5승2패)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어 3강행이 유력한 상태고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놓고 LG정유(2승4패)와 흥국생명(2승5패)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정유와 흥국생명은 의정부 투어에서 공교롭게도 똑같이 2위 담배인삼공사와 최하위 도로공사(6패)를 상대로 경기를 치러 3강 진출 여부를 검증받는다.

LG정유는 도로공사와의 2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담배인삼공사에는 불의의 일격을 당해 이번에는 반드시 잡겠다고 벼르고 있고 흥국생명도 도로공사에는 한번 이겼지만 담배공사에게는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즉 담배인삼공사의 행보가 3강행 진출의 주요 변수가 될 예정인 가운데 현대건설은 15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8승으로 가장 먼저 3강 행을 확정짓게 된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4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LG화재(3승1패), 한전,현대캐피탈(이상 2승1패), 상무(2승3패) 등이 4강 직행을 위해 혼전을 벌이고 있다.

2승1패로 동률인 한전과 현대캐피탈은 17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쳐 이번 투어의 가장 빅게임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7개팀 풀리그로 4팀이 2차대회에 오르는 대학부에서는 한양대, 경기대(이상 3승1패), 인하대(3승)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성균관대(2승1패)와 홍익대(1승1패)가 상위권 도약 기회를 엿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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