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에도 없었다"|변기 밀수설 보충수사 끝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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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검찰은 한비의 변기 밀수설의 진상을 가려내기 위한 보완수사를 하기 시작했다. 국회 특조위의 수사의뢰에 따라 부산지검 김인규 부장검사와 이창우 검사는 국회특조위가 3일 동안 휴회하는 기간을 이용, 울산에 내려와 한비가 변기를 밀수했는 지의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수사반은 4일하오 한비 업무담당상무 김재명씨로부터 변기밀수여부를 물었는데 김씨는 이 조사에서 『현재까지는 변기를 수입한 사실이 없으나 앞으로 사택 및 공장용으로 약4백개를 들여올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반은 지난8월 「다이세이마루」가 들어왔을 때 선박하역업무를 맡았던 국제검수회사 사원 김모씨를 울산세관에 불려 조사했으나 변기가 들어왔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한비안의 사택건설용 창고를 모조리 뒤졌으나 변기를 발견치 못했다.
검찰은 또한 모신문의 제보에 따라 부산시경으로 하여금 부산시내 건재상에 대해 일제 변기가 있는지의 여부를 내사하라고 지시했다.
수사반은 7일 상오 수사를 마치고 상경, 다시 조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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