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이르면 내주중 국장급 인사 단행

중앙일보

입력

정보통신부는 이르면 내주중 일부 국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구속된 노희도 국제협력관을 포함해 국장급 3자리에 대한 인사 수요가 발생한데다 최근 윤태식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해 뒤숭숭한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한다는 차원에서 이르면 내주중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요인으로는 국방대학원 파견에 국장급 1자리가 신설되고 중앙공무원교육원에 파견된 유영환 국장이 복귀하게 돼 2명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중앙공무원교육원에는 김재섭 충청체신청장이, 국방대학원에는 이규태 감사관이 각각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희도 국제협력관이 구속됨에 따라 최근 중국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과 관련해 잠시도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점을 감안, 노 국장을 본부대기로 발령하고 국제협력관을 새로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노 국장에 대해 검찰기소전에는 직위해제 등의 징계절차를 밟을 수 없으나 현재 중국 CDMA 협력사업으로 가장 바쁜 자리이기 때문에 일단 노 국장을 본부대기로 발령하고 다른 국장급을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국장인사에 이은 후속조치로 과장급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과장급 인사는 3년 이상된 일부 과장들이 대상인 가운데 기획관리실에 재무총괄담당관(과장)이 신설되며 2년 안팎 과장의 경우 본인의 희망과 직무능력 등을 감안해 인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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