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유전자 악성 피부암과 연관 있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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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악성 피부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센턴와 리즈대 연구팀은 FTO라는 유전자에 변형이 생긴 사람들은 악성 흑색종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변형 FTO는 아주 심각한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로 알려져 있다. 악성 흑색종은 치사율이 높은 최악의 피부암 가운데 하나다.

연구팀은 피부암 환자 1만3000명을 포함, 모두 7만3000명의 유전자를 분석해 비만과 악성 흑색종 발병 사이의 연관 관계를 알아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FTO 변형은 악성 흑색종의 발병에 어떤 요인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는 선탠을 하거나 인공 선탠이 악성 흑색종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연구를 이끈 마크 아일레스 박사는 “비만 유전자가 흑색종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첫 번째 연구결과”라고 이번 연구를 자평했다. 영국 암센터 과학정보 담당 매니저인 줄리 샤프 박사는 “이번 연구는 흑색종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네이처 유전학’ 최신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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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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