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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간에 윤씨와면담 유진오씨회견 인사겸해 야단합방안모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대통령후보 유진오씨와 신한당의 대통령후보윤보선씨는 금명간 안국동윤씨댁에서 면담을갖고 야당끼리의 경쟁과 대립을회피하고 야당의 연합전선을형성하기위한 당면문제를협의할 예정이다.
유진오씨의 정계투신인사를겸한 방문으로 이루어질이면담에서 곧 야당단합문제에관한 구체적토의가 진행되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드나 민중·신한양당의 감정적대립을 해소하는 분위기완화와 야당세역의 단합교섭에 다리를놓는 첫징검다리구실을 하게될것같다.
민중당의 대통령후보 유진오씨는 27일상오 번동자택에서 기자와만나『윤보선씨와의 면담은 나의 인사를겸한 방문으로 금명간 이루어지게 될것』이라고 밝히고『민중당과 신한당의 관계가 내가 밖에서 생각했던것보다 거리가멀고 심각한점도 있다는것을 알았기때문에 당과는관계없이 단둘이 만나기로했다』고 말했다.
유씨는『윤씨와의 면담에서 야당세력을단합시키는구체적인 방향모색까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지만 현재로서는 민중·신한양당간의감정대립을해소하고 대화를열수있는 분위기를 형성할수있다면 만족할만한 성과가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말했다.
유씨는 이날 야당세력의단합과 그의 정치적소신을털어놓았다. 유씨는『야당의단합은 어렵고 또 뜻밖의부작용조차 수반할수 있기때문에 현단계에서 구체적인 방안을제시하긴어렵다』고 말하고『다만 이운동의방향은 재야민주세력이 지난날의 계보나 개인적이해를떠나 이념을구심점으로하여 결합한다는 공동목표실정에서 이루어져야하며선거가 임박한 현단계에서는연합전선내지 대통령후보단일화를 추진할수밖에 없는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공화당정권의경제시책은 19세기식 자본주의』라고풀이하고『기업의이윤을 고루분배하고 농민의 생활향상등 균형있는발전을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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