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한화리조트 재능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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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에서 이춘성 용호종합 사회복지관장, 박외숙 부산여성회관장, 정용 본부장(왼쪽부터)이 사회공헌 협약식을 했다. [송봉근 기자]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는 5일 용호종합사회복지관, 부산시 여성회관과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는 ‘더불어 실천해 가는 평등세상’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지역 다문화가정과 혼자 사는 노인을 체계적으로 돕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한화 측은 2000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정의 결혼식과 자녀들의 돌잔치를 무료로 해 준다. 한화호텔&리조트 조리사들이 다문화가정 주부들에게 한국요리도 가르쳐 준다. 혼자 사는 노인들이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가는 ‘추억의 여행’도 지원한다.

 사회공헌자금을 모으기 위해 직원들이 모금한 금액의 1.5배를 회사가 지원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조리사 같은 직원을 채용할 때도 다문화가정 출신을 우대하기로 했다.

 정용 한화호텔&리조트 해운대 본부장은 “회사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재능과 자금을 사회에 필요한 곳에 쓰도록 하겠다. 1회적인 지원이 아니라 불우한 이웃들이 제대로 자리 잡도록 체계적으로 돕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용호복지관과 부산시 여성회관은 돌잔치와 요리를 배울 다문화가정과 여행에 나설 혼자 사는 노인들을 연결,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용호복지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펼치는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백서를 낼 계획이다. 17년의 역사를 가진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은 2009년 전국 사회복지관 평가에서 우수 복지관으로 선정됐다.

 이춘성 용호종합사회복지관장은 “한화 측의 배려에 고마움을 넘어 책임감을 느낀다.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새로운 복지사업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김상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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