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후안 곤잘레스, 텍사스와 계약 임박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도우미가 또 한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한국시간) 미국의 전문 스포츠 채널인 ESPNdms 자사 웹사이트(http://espn.go.com/main.html)를 통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인 후안 곤살레스(32·외야수)가 2년간 2,400만달러를 제시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최근까지 2년간 2,500만달러를 제시한 뉴욕 메츠로 갈 것으로 전망되었지만 결국 고향팀인 텍사스를 선택했다.

곤잘레스의 합류는 박 선수의 내년 시즌 전망을 한층 밝게할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이반 로드리게스·라파엘 팔메이로· 칼 에버렛 등으로 구성된 타선에 곤잘레스까지 가세하면 텍사스는 명실상부 리그 최강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1989년에 메이저리그에 입문한 곤살레스는 풀타임으로 11년간 활약하며 통산 타율 2할9푼7리, 397홈런, 1,282타점을 자랑하는 최고의 '타점기계'다.

곤살레스는 2000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트레이드된 후 한때 등부상으로 부진했지만, 2001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타율 3할2푼5리, 35홈런, 140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사했다.

곤잘레스는 미 언론에서 올시즌 FA를 선언한 타자 중 배리 본즈, 제이슨 지암비에 이어 랭킹 3위로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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