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객·화차 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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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월】20일 상오 10시10분쯤 영월군 남면 연당리 태백선 연당역에서 영월쪽 10「킬로」 지점 각거지 「터널」 입구 (연당쪽)에서 제천발 고한행 771 여객 열차와 고한발 쌍룡행 6702 화물 열차가 충돌, 승객 1명이 즉사, 19명이 중상, 3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두 열차의 기관차가 대파, 객차 3량과 소하물차 1량이 전파되었다.
이날 사고는 고한발 쌍룡행 6702 열차가 연강역에서 771 열차와 교행키로 되어 있었는데 연강역이 이날 상오 10시2분 영월을 떠난 6702 열차가 하행중인 것을 모르고 771 열차를 발차시켰기 때문에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은 즉시 영월 도립 병원에 입원 가료 중에 있는데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 발생 보고를 받은 양탁식 철도청장은 구급의료반 등 15명을 인솔, 이날 낮 12시20분 현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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