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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심을 「미국민의 마음」|「존슨」대통령부인 「버드」여사의 체한 3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오는 31일 방한하는 「존슨」대통령 내외를 맞아 청와대의 육영수여사를 비롯한 정일권 국무총리 부인 윤계원 여사 등은 「버드」여사에게 한국의 예술과 아름다움을 속속들이 보여주기 위해 여러모로 머리를 쓰고 있다. 「버드」여사는 체한중 하룻동안 「존슨」대통령과는 별도의 일정을 갖고 이화여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경복궁 미술관에서의 국전을 감상한다.
「버드」여사에게 정부에서는 특선 작품들 가운데서 하나를 골아 선물로 기증할 것이라고-.
○…「버드」여사는 이어 경복궁 경회루도 산책할 예정. 꽃과 나무를 좋아하는 이 백악관의 안주인은 이번 한국 방문에 진달래 종의 꽃씨를 한아름 안고와 육여사를 통해 중앙청 앞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꽃밭에 뿌리도록 기증할 예정.
「버드」여사는 또 미국에서도 귀한 나무로 알려진 말밤나무 두 그루(길이 15인치)를 서울시민회관 앞 화단에 기념 식수, 미국의 마음을 심고 가리라고-.
○…버드 여사는 창덕궁과 비원도 관람할 것인데 비원의 가정당에서 베풀어지는 정총리부인주최 오찬회에는 박순천·임영신·김옥길·이메리·모윤숙 여사 등 10여명의 한국여류명사들도 초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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