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 부동의 판매 1위, 3가지 버전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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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201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중형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는 쏘나타 1위, K5 2위, SM5 3위로 나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세련미와 고급감을 더한 외관 디자인과 차급을 넘는 첨단 신기술, 신사양을 대거 적용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모델을 선보였다.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는 현대차가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Live Brilliant’ 캠페인에서 착안한 것으로, ‘빛나는 스타일’ ‘스마트한 드라이빙’ ‘더욱 편리해진 사양’ 등 3가지 핵심 변경사항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영화, 휴가, 스포츠, 교육, 문화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데이’를 운영하는 한편 현대차 응모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 1000여 명의 고객들을 초청해 함께하는 등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만의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쏘나타는 기존의 가솔린 기반의 ‘전통 세단’에 이어 가솔린+전기모터 기반의 ‘하이브리드’, 고성능 터보 GDi모델 등 총 3가지 버전의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같은 듯 다르게, 서로 다른 특성들을 지닌 3가지 모델들은 각각 ‘전통’ ‘경제성’ ‘퍼포먼스’ 등으로 시장을 세분화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도로 위에서 가장 많이 달리는 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외관적으로도 차별화된 감성을 심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을 채택했고, 결과적으로 ‘감성과 파격의 결정체’ ‘너무 혁신적이어서 부담스러운’ 이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내수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월평균 7000대 가량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주요한 요인 중에 하나로 현대차는 쏘나타의 디자인을 꼽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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