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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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굴 모르는 형제 통역두고「상봉」
재일교포 일반부 축구선수단의 양능우(19)군은 12일 난생처음으로 얼굴조차 모르던 친형 유배(28·경남통영군욕지면거주)씨를 만나 효창운동장에서 열싸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유배씨가 여섯 살되던 해 그의 부모들은 그를 삼촌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건너가 능우군을 낳았다.
형 유배씨는 그의 동생이 이번 체전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상경, 동생을 만났으나 언어의 장벽으로 형제는 통역을 사이에 두고 말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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