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희석제 전립선 암 환자에 도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피를 굳지 않게 하는 혈액 희석제가 전립선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캐롤라인 프래츠 교수팀은 증상이 상당히 악화된 전립선 암 환자 약 250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250명 가운데 혈액 희석제를 투여 받고 있는 환자는 11.7%였는데, 이들의 증세가 다른 전립선 암 환자들보다 나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혈액 희석제를 투여 받은 이들의 생존 기간은 약 21개월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17개월 보다 다소 긴 편이었다. 혈액 희석 성분은 헤파린과 워파린이 주류였다.

그러나 혈액 희석제가 어떻게 전립선 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 연장에 기여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만 혈액 희석제와 전립선 암 환자들의 생존 기간과의 연관성만 드러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혈액 희석제의 처방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저지 암연구소의 에릭 싱거 박사는 “혈액 희석제는 출혈과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기기사]

·의료계 새로운 ‘빅뱅’ 간호인력개편의 진실 [2013/02/24] 
·J제약 신약 팔아보지도 못하고 기술 유출될 뻔 [2013/02/25] 
·고양이가 유산 위험 높인다고? [2013/02/25] 
·“유기농 토마토, 비싼 값어치 한다” [2013/02/25] 
·혈액 희석제 전립선 암 환자에 도움 [2013/02/25] 

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