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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토마토, 비싼 값어치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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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토마토가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토마토보다 훨씬 영양 가치가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 C와 라이코펜 등 건강에 좋은 물질들이 일반 토마토보다 유기농 토마토에 훨씬 많다는 것이다.

브라질 연구팀은 최근 온라인 저널 플로스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기고했다. 논문에 따르면 똑같은 종자의 토마토를 유기농 방식과 일반 재배 방식으로 키워 비타민 C와 라이코펜 등의 함량을 비교한 결과, 비타민 C의 경우 함량이 일반 토마토에 비해 57%나 높았다는 것이다.

과일 크기는 유기농 토마토가 일반 토마토보다 40% 가량 적었지만,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아도 유기농 토마토에 더 많은 비타민 C가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연구팀은 서로 1.5km 떨어진 조건이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각각 유기농 방식과 일반 방식으로 토마토를 키웠기 때문에 재배 방식을 제외한 다른 영향을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문을 검토한 미국 토양 협회는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채소나 과일이 중요 영양소의 성분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을 나타냈다.

한편 전문가들은 농약이나 비료를 주지 않는 유기농 방식으로 키운 작물들은 스트레스를 더 받기 때문에 유익한 영양물질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된다고 추정했다. 토마토를 예로 든다면, 유기농 토마토의 경우 병충해와 각종 악조건 속에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비타민 C나 라이코펜 같은 물질을 더 생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쇠똥 같은 유기농 거름 만으로 자란 토마토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성되는 효소가 살충제나 화학비료 등을 주고 키운 토마토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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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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