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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화순·강진·고흥 특구 지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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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남도는 진도 민속문화예술특구와 화순 호남실학특구, 강진 다산·영랑생가문화특구, 고흥 분청문화특구 등 4개 문화예술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에 있는 기존 문화예술 분야 특구는 2008년 지정된 장흥 문학관광기행특구와 2009년 지정된 강진 고려청자문화특구 등 2개다.

 진도군은 민속문화예술특구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을 지난달 마치고 지식경제부에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남종화역사관 건립 등 민속문화클러스터 사업, 진도아리랑 글로벌 프런티어사업, 진도민속문화공감 프로젝트, 진도민속문화 산업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실학자 하백원·나경적이 태어난 이서면 야사마을을 중심으로 실학특구를 계획하고 있다. 유적지 정비·복원과 콘텐트 활용사업, 실학마을 상품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4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하고 지정 신청을 한다.

 강진군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시인인 영랑 김윤식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단지를 조성 한다. 다산기념관·청렴교육관 건립, 모란공원 조성, 다산학당 등을 추진할 계획으로 5월까지 학술조사 용역을 끝내기로 했다.

 고흥군은 두원면 분청사기 가마터(사적 519호)와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분청문화특구를 만든다. 덤벙분청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덤벙분청 체험·교육, 관광홍보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설화문학관과 동초 판소리전수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특구로 지정받으면 자동적으로 예산이 배정된다. 세제 감면 혜택은 없으나 국토이용과 산림·농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행 규정의 적용이 완화된다. 토지이용 인허가 절차도 대폭 간소화된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예술특구가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와 함께 지역특화 브랜드 가치가 향상된다”며 “특구 내 문화시설 건립 때 예산을 우선 지원해 조기에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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