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서 무료 문화예술 체험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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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사는 동네에서 무료로 연극·미술·음악·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2013년 서울시 사회문화예술교육 지원 프로그램’ 27개가 다음 달부터 운영된다. 다문화가정·장애아동·외국인 근로자 등 문화 소외 계층이 주 대상이지만 주부·청소년 등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11월까지 프로그램별로 30차례 이상 실시된다.

 마포구에서는 ‘동네아줌마예술가 양성을 위한 길 위의 창작학교’ 프로그램에서 주부를 상대로 영화·글·사진·미술 장르를 다룬다. 성북구에서는 주부 무용 강좌가, 서대문구에서는 주부 영화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금천구의 ‘꿈꾸는 마술학교’, 중랑구 ‘친구들과 몸으로 창작 공간 만들어 소통하기’, 강동구 ‘그림 편지’ 등이 있다.

 정신장애인이 만드는 라디오방송(마포구), 서울발레시어터 노숙인 대상 사회예술교육(영등포구), 연극을 통한 청소년 자기 치유 프로젝트(강서구) 등도 마련됐다. 서울시 박인숙 시민문화팀장은 “수동적으로 앉아서 교육받는 게 아니라 직접 참여하며 문화예술을 느끼는 형태”라며 “30차례 이상 교육을 받은 뒤 경로당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주부들도 있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프로그램 운영 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 및 운영단체 문의는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02-758-2032.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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