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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6207가구 내달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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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올 봄 분양시장에서 7000가구 가량 쏟아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가 최대어로 꼽힌다. 사진은 아직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동탄2신도시 전경.

다음달부터 봄 분양시장이 닻을 올릴 예정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선 교통·학군 등 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물량과 강남권 신도시 물량이 눈에 띈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판교신도시 등에서 알짜 분양물량이 나온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물량 많아=17개 단지에서 4760여가구가 일반 청약자 몫이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가재울뉴타운4구역이 4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총 61개동 4300가구의 매머드급으로 조합원 몫을 제외한 14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공항철도, 경의선 가좌역과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현재 입주가 진행중인 첨단산업단지 상암DMC의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공덕자이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 재개발아파트로 총 1164가구 가운데 134가구가 일반분양자 몫이다. 일반물량의 60% 가량이 전용 84㎡ 이상 중대형이어서 중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도 5월께 물량이 나온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9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95~101㎡형으로 이뤄진다. 중심상업지역인 트랜짓 몰이 가깝다.

  ◆수도권, 7000가구 쏟아지는 동탄2신도시 눈길=수도권 지역에선 1만70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동탄2·판교신도시 등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분양물량이 나온다. 지난해 7500여가구가 분양을 마친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다음달 6207가구가 분양된다. 롯데건설, 대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동보주택건설, EG건설 등 7개사가 3차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청약 미달사태가 잇따랐던 수도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만큼 이번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분양 물량은 대부분 동탄테크노밸리와 광역환승센터, 리베라 CC등 주요 핵심시설을 중심으로 모여있어 생활이 편리할 전망이다. 분양가는 지난해(3.3㎡당 1010만~1140만원)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11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3월 중 포스코건설이 시범단지에서 874가구, 반도건설이 904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포스코 더샵 아파트는 중대형이 섞여있는 단지지만 전체의 86%(753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성남 판교신도시의 경우 아파트·백화점·영화관·쇼핑몰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인 알파돔시티에서 다음달 주상복합 아파트 93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선이다.

 ◆세종시 분양 열기 지속될 듯=지방은 최근 청약 열기가 전체적으로 한풀 꺾였지만 올해 분양물량이 지난해 30% 수준에 불과해 세종시·혁신도시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에선 올해 전체 분양예정물량(7000여가구) 가운데 절반 가량인 3200여가구가 5월까지 분양될 예정이어서 업체별 분양일정을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대부분 중소형이다. 혁신도시에서는 3개단지 총 2599가구가 나온다. 대구 신서혁신도시(479가구), 강원 원주혁신도시(684가구), 경남 진주혁신도시(1436가구) 등으로 모두 3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경남권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나와 눈길을 끈다. 양산시 물금읍에서는 대방건설이 아파트 2300가구를 내놓는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대우건설이 창원마린푸르지오 아파트 2132가구를 분양한다. 중소형 비율이 전체 가구의 90% 이상을 차지해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700만~800만원대로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아파트를 고를 때 교통, 학군이 잘 갖춰진 중소형 물량을 골라야 가격 하락 우려를 덜 수 있고 투자 개념보다는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주변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적절한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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