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성질환 인줄만 알았던 요실금, 남성도 '요주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남성에서도 요실금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요실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007년 7640명에서 2011년 8545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84% 증가했다.

여성 요실금 진료환자는 2007년 12만4183명에서 2011년 10만9,973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2.9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요실금’ 진료인원, 진료비 및 급여비 현황 ]

(단위 : 명, 백만원)

구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연평균 증가율

남성

진료인원

7,640

7,889

8,059

7,913

8,545

2.84%

진료비

911

1,015

1,194

1,258

1,383

10.99%

급여비

602

691

823

886

971

12.72%

여성

진료인원

124,183

120,583

118,931

110,979

109,973

-2.99%

진료비

59,372

57,439

59,088

52,545

51,303

-3.59%

급여비

44,597

42,808

44,137

38,890

37,929

-3.97%

2011년 기준 ‘요실금’ 진료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0대 미만이 전체 진료환자의 22.43%(1917명)로 가장 많고 70대 21.49%(1836명), 60대가 15.14%(1294명)로 그 다음 순이었다.

여성은 50대 28.05%(3만 846명), 40대 24.20%(2만 6618명), 70대 15.63% (1만 7186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80대 이상 42.86%(249명), 70대 25.36%(147명), 10대 미만 11.52%(67명), 60대 9.6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70대 24.05%(1010명), 80대 이상 23.27%(977명), 50대 17.24% (724명), 60대 16.37%(68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남성의 경우 최근 들어 전립선암에 대한 조기진단 치료가 증가하면서 전립선암 수술도 늘어나 이에 따른 복압성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약물치료량도 늘고 인공 요도괄약근 수술건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에게서는 출산횟수가 감소한 것이 요실금에 대한 진료건수가 감소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여성들 자신들도 이에 대한 관심과 조기치료로 인해 최근은 예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 수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나, 최근 통계에서는 여성의 요실금 진료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성 중 1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이유는 배뇨기능이 아직 미숙한 소아들이 컴퓨터 게임 등에 몰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배뇨를 제때에 못하면서 생기는 요실금이나 청량음료나 카페인 음료 섭취가 늘면서 방광과수축으로 인한 요실금이 증가한다고 보여진다.

요실금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인을 면밀히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절박성요실금 형태나 복합성요실금 형태는 배뇨일지를 통한 바이오피드백, 시간제배뇨, 수분섭취 제한과 같은 행동치료, 전기자극치료나 체외자기장골반치료 등이 있겠고 여러 약물치료가 있다. 이외에 복압성요실금은 면밀한 확인 후 케겔운동법이나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교정술, 요도주입 주사치료 등이 선호된다.

주로 남성에게 생기는 요실금 형태는 노령층으로 갈수록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요실금형태나 전립선암으로 인한 수술 후 요실금 형태가 증가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치료를 선호하며, 여성들은 절박성요실금으로 인한 약물치료 보다 복압성요실금의 수술적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먼저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조절해야 한다. 과량의 수분섭취는 조금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 또 여성은 분만 후 체중증가로 인한 복압성요실금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며 적당한 골반근육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노령 남성 환자일 경우는 초기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는 조기에 진단과 치료가 요실금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인기기사]

·간호인력 개편안 반대하는 간호사들, 정치력 과시 [2013/02/21] 
·의사 10명 중 9명은 “약국 조제료 높아 선택분업 필요” [2013/02/20] 
·중소병원 간호사 적정임금 보장하라 [2013/02/20] 
·집착적 애정 확인, 병 걸리기 쉬운 몸 만들어 [2013/02/20] 
·중앙대학교병원 사랑의 손길, 네팔로 향하다 [2013/02/20] 

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