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온 겨우살이 걱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연탄|공급량 모자라지 않아
이밖에도 대단위 탄좌에 1억4천2백만원, 민영탄광에 4천8백만원 합계 1억9천만원의 융자 조치를 마련했다.
한편 서울시의 연탄수급 사정은 하루 1백30만개 수요에 하루 1백55만개∼1백60만개(시설능력은 4백만개까지)까지 찍어내고 있어 공급이 모자라는 것은 아니다.

<고시가 무시하는 업자>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관계당국의 변명에 불과한 것이며 보다 뿌리 깊은 업자들의 불만은 공급가격에 있다. 64년 12월에 묶인 개당 8원의 고시가격은 그동안 비수요기에 그런대로 견디어 왔지만(실제 가정도 가격은 10원 이상씩 받아 왔음)월동을 앞둔 가수요가 늘어나고 계속 성수기에 접어들면 8원의 고시가격으로는 공급할 수 없다는 업자들의 배짱(?)이 술술 발동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판단해도 착오가 없을 듯.
「톤」당 19공탄 2백20개를 찍는다는 기준이면 석공탄(톤당 1천5백원)이 19공탄 생산원가가 개당 6원50전에서 6원80전, 민영탄(톤당 1천6백원) 7원70전선이므로 최소한 고시가격을 1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 업자들의 속셈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