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믹스도 웰빙시대…'자연재료'가 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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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믹스 시장에서 자연재료 제품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프리믹스 시장에서도 웰빙을 위한 건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자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작년 말 출시한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는 명절 성수기에 들어서면서 주간 매출이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회사 프리믹스 품목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가격(1kg 2800, 대형마트 기준)이 기존 부침가루에 비해 10% 이상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재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경우 출시 후 약 1개월 만에 CJ제일제당의 부침가루 판매중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다각도의 소비자조사를 통해 ‘가족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부침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자연 재료만을 사용한 조리용 프리믹스인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출시 전략으로 자연재료 외에 아무 것도 넣지 않았다는 특징을 내세웠다. 프리믹스의 주재료인 밀가루를 비롯해 양파가루, 마늘가루, 후춧가루, 천일염의 다섯 가지 재료만을 사용한 것을 강조하며 ‘건강한 재료의 맛’을 살린 점이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의 초기 성과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올해 자연재료를 사용한 프리믹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시장 1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기준으로 국내 프리믹스 시장의 규모는 약 1000억 원 수준. 이 중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등 조리용 프리믹스 시장 규모는 약 530억 원이다.

CJ제일제당이 44.6%의 시장점유율(2012년말, 닐슨코리아 조사 기준)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뒤이어 오뚜기(점유율 35.7%)와 대한제분(점유율 5%)이 2, 3위에 올라있다. 조리용 프리믹스 시장은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 내외로 완만한 성장세지만, 올해부터 자연재료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업계에서는 시장의 성장세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프리믹스 총괄 브랜드매니저인 송명근 부장은 “프리믹스 시장은 그동안 일반적인 중저가 제품과 유기농 재료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분돼 있었다”며 “<백설 자연재료 부침가루>는 양분화된 시장의 중간을 공략해 프리믹스 시장의 ‘매스티지(Masstige, 대중적 명품)’ 제품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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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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