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쌀값 내릴 낌새 안 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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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쌀값은 정부미 한 가마에 3천6백 원에 팔리고 있는 데도 햅쌀 또는 경기미라고 이름붙인 다른 쌀들이 가마당 4천8백 원 선에서 내리지 않는 기현상을 계속 나타내고 있다.
25일 상오 서울시는 정부 방출미를 공판장으로부터 출하 받아 팔고 있는 도매·소매상인들이 정부미를 햅쌀 또는 경기미라고 속여 4천5백 원 내지 4천8백 원으로 올려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미를 파는 도·소매상에서는 경기미라는 특별명칭이 붙은 다른 쌀을 일체 팔지 못하게 방침을 세웠다.
24일에도 정부 방출미가 3만 가마나 풀렸는데 정부미를 제외한 햅쌀이나 경기미 등 쌀값이 4천5백 원 혹은 4천8백 원까지 오른 후 내리지 않는 기현상에 대해 서울시는 그 원인이 생산지 가격이 서울의 정부미 가격보다 훨씬 비싸서 서울에 방출된 정부미가 지방으로 유출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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