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급 방침 불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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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강범석 특파원 전화】김동조 주일대사는 3일낮 수상관저에서 좌등수상과 북괴기술자의 일본입국 문제에 관해 약30분간 요담했다.
이날 상오11시반 애지관방 장관을 찾아 북괴기술자에 대하여 실제로「비자」가 발급되면 한·일 기본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주게된다고 재고를 요청한 김 대사는 이어 직석에서 마련된 좌등수상과의 면담에서 같은 취지의 한국입장을 설명했다.
좌등수상은 입국문제의 처리에 관하여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한·일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일본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애지관방 장관은 김 대사와의 요담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통하여 한국정부의 입장을 외무·법무·통산등 관계각성에 통고했다고 말하고 입국문제를 파기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날상오 10시 전 중의원의장 선전중씨를 찾아 협조를 요청했으며 근일중 주무기관인 석정법상을 방문, 요담할 예정이다.
또한 김 대사는 2일 일본외무성으로「시모다」(하전) 차관을 방문, 북괴기술자의 일본입국을 결정한 지잔 15일의 일본정부 방침을 새로 구성된「사또」내각의 각료「레벨」에서 재검토할 움직임이 있는지 타진하는 한편 우선 오는 9월초까지「냉각기간」을 둘 것을 다시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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