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계를 통하여 대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공산 주병력은 월남내의 월맹정규군 60여개 대대(약 3만명)와 주「베트공」95개 대대(약 3만7천5백명)이다. 이들 7만5천5백여명의 공산군은 국지「게릴라」부대와 합세, 전투규모에 따라 그 병력을 증감하는 전술을 쓸 것이라 한다.
현재 월남에서 연합군은 공산군보다 수적으로 월등히 우세하여 그 비율이 약 4대 1쯤 된다. 그러나 전과는 연합군 1명 사상에 공산군은 대략 4명 꼴로 사상자를 내고 있었다. 월남지역서 뿐만 아니라 월맹지역에서도 공산군의 힘은 상당히 약화하였다. 월맹지역 내에서 파괴된 교량은 3백개가 훨씬넘고 파손된 것도 1천여개에 달한다. 차단도로 2천개소, 파괴철로 2백개가 넘는다. 특히 월맹의 주 보급로인 호지명「루트」와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동방향의 철로의 폭격은 공산군에 결정적 타격을 주었다. 더욱이 「하이풍」지대의 저유소 폭격은 심리적으로 월맹군을 제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